감상

짝사랑

네다 2014. 6.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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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이채


너무 어여삐도 피지 마라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도

눈부신 네 모습 볼 수 없을지도 몰라


어디에서 피건

내 가까이에서만 피어라

건너지도 못하고

오르지도 못할 곳이라면

다가갈 수 없는 네가 미워질지도 몰라


그저 이렇게라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다 태워서라도

널 갖고 싶은 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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