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DE AU CH 45

<독일> 150925 독일 프랑크푸르트

150925 맑음 독일 프랑크푸르트 1154기차인데 1000부터 나와서 책 읽느라 지겨웠다. 생각해보니 열차표도 40.50유로인데 차라리 44유로 일일권을 끊을걸 그랬다. 그럼 시간은 둘째치고 프랑크푸르트 내려서 할일없을때도 돌아다닐수 있을것 아닌가. 난 항상 머리가 뒤늦게 돌아간다. 호스텔에 늦게 도착한덕에 바로 짐을 풀수 있다. 아침 저녁이 공짜란다. 22유로인데. 이런 혜자가 있나. 방이 더럽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방도 깨끗하다. 진짜 혜자다. 설마 화장실도? 하고 봤는데 화장실도 깨끗하다. 이런 혜자를 왜 여태 몰랐지. 계속 쓸데없이 유나이티드만 갔다. 안타깝지만 아무튼 좋은 호스텔이다. 방안에 있는 전기콘센트 2개만 정상작동 됐더라면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혜자일텐데 그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유럽/DE AU CH 2016.03.12

<오스트리아> 150924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150924 흐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어젯밤 노숙자악취를 풍기던 아래침대 할아버지가 아침에 일찍 짐싸서 나가셨다. 어쩐 사연인지 모르지만 호스텔에 악취나는 할아버지라니, 무슨 독립영화 소재 같다. 인스브루크에 가기 위해 0800경 숙소에서 나와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0944 열차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숙소에 더 머무르기도 싫고해서 그냥 나왔다. 역내 뮐러에서 공병을 바꾸고 본마망쁘띠머핀을 사고나니 0840이었다.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다 0944 쿠프슈타인Kufstein행 열차를 탔다. 쿠프슈타인에 도착하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해서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산에는 구름이 내려앉아 동화속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인스브루크에 내렸을때 비는 그치고 청량한 공기만 남았다. ..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23 독일 뮌헨 - 렌바흐하우스, 옥토버페스트

150923 비 독일 뮌헨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호스텔 라임 지점으로 이사를 했다. 17트램내에서 일일권을 사려고 봤더니 동전 아니면 교통신용카드 밖에 안먹어서 로만플라츠까지 타고 갔다. 로만플라츠에서 기계를 발견하고 내려서 표를 사서 다시 16트램을 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로만플라츠가 51버스가 서는 곳이었다. 왜 나는 항상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못할까. 아무튼 16트램은 코너를 돌아 로만플라츠 종점 정류장에 다시 섰다. 다시 걸어서 51버스 정류장에 가면서 호스텔에 미리 연장할수 있냐고 물어볼걸, 도착해서만 물어봤어도, 아니 예약하고 나서 편지만 보내봤어도 잘하면 이런 고생 안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하필이면 엄마가 온다고 하는 바람에 일정 확정을 못했다는 원초적인 원망도..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22 독일 잉골슈타트 - 아우디 박물관

150922 흐림 독일 잉골슈타트 잉골슈타트 중앙역에서 북역가는 기차가 다 연착되서 3분 거리를 30분 걸려 도착했다. 버스 타는데만 또 10분 보냈다. 44버스를 타면 아우디포럼 바로 앞에 서니까 뮤지엄에 바로 갈수 있다. 아무리 볼게 없다지만 뮤지엄 2유로는 너무 싼것 같다. 아예 무료이면 또 모르겠는데 2유로의 의미가 뭔지. 표도 안준다. 안에 들어가면 기념엽서가 무료인데 이것만 모아도 2유로는 훨씬 넘을것 같다. 최신기종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신차전시장, 공장은 안 보고 박물관만 봐서 그런지 층수도 3개층밖에 안되고 전시품이 많이 없다. 잃어버린 모델이 많은가보다. 내일부터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준비가 한창이다. 잉골슈타트 시내는 별로 볼게 없는 그냥 소도시이다. 중앙로 집 색깔 예쁜..

유럽/DE AU CH 2016.03.12

<오스트리아> 150921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150921 맑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이민자 행렬이 심각해지자 독일이 국경을 닫았다. 잘츠부르크행 열차가 프라이라싱Freilassing에서 섰다. 본토인이고 이민자고 여행자고 다 내렸다.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로 들어갔다. 버스직원에게 어떻데 로젠하임으로 돌아가냐고 물어봤더니 차갑게 택시를 타고 가란다. 내 앞 독일인인지 오스트리아인인지 여자애랑은 히히덕거리던데 인종차별인가. 기차역 안내센터에 가서 물었더니 버스번호를 준다. 딱 5줄짜리를 A4용지에 대문짝만하게 뽑았다. 알바인가, 무슨 일을 이 따위로 하는지. 어느 나라에나 이런 애는 있구나.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로 나가서 모차르트생가, 대성당을 보고 강을 따라 걸어왔는데 너무 많이 걸어온것 같다. 3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갔다. 기사에게 얼마냐고 물..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20 독일 뮌헨 - 님펜부르크, 샥 미술관, 글립토텍 미술관

150920 맑음 독일 뮌헨 기차 0758 슈투트가르트 - 1043 뮌헨 0630에 슈투트가가르트 숙소를 나왔더니 0645에 기차역에 도착했다. 지금 일어났어도 시간맞춰 도착했겠다, 어휴. 내 걸음걸이 예측을 못 하냐. 뮌헨역에 도착해서 마이닝거호스텔Meininger Hostel에 짐을 풀고 다시 기차역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케밥집에서 직원이 나를 보고 주문을 물어봤다. 내 앞에 애들이 둘이나 주문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는 그것도 신경 안쓰고 냉큼 내 주문부터 했다. 미안하다. 방문자센터에 가서 님펜부르크궁전Schloss Nymphenburg에 어떻게 가냐고 물었더니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트램지도를 주면서 옥토버페스트 퍼레이드를 봤냐고 물어본다. 역 바로 근처에서 하고 있단다. 감사합니다,..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19 독일 티티제, 프라이부르크

150919 맑음-비 독일 티티제, 프라이부르크 어제 밤에 비가 오나싶더니 아침에 날씨가 맑다. 알람을 안맞춰놓고 자서 늦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0830 티켓을 사고 기차를 타니 1030은 됐다. 티티제까지 가기위해서는 투틀링엔Tutlingen과 노이슈타트Neustadt, 2번을 경유해야한다. 가는중에 비가 오락가락 한다. 마음을 들었다놨다 한다. 그래도 검은숲 슈바르츠발트Schwartzwalt는 아름답다. 독일 철도에서 이런 풍경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다.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빽빽하게 화살촉처럼 서있다. 티티제는 슈피츠의 아름다움에 버금가지는 않지만 해가 빛나고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습은 저렴한 대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시간이 많다면 뒤쪽 슈바르츠발트 산책도 더할수 있으니 더 나을수도 있다..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18 독일 튀빙엔, 울름, 프리드릭스하펜

150918 맑음 독일 튀빙엔Tuebingen, 울름Ulm, 프리드릭스하펜Friedrichshafen 아침부터 날씨도 맑고 길도 금방금방 찾아진다. 근교여행을 가려고 기차를 탔는데 바깥이 화창해서 좀 억울하다. 지금 이렇맑다니 왠지 불안한데. 튀빙엔에서는 장이 열렸다. 교회와 시청앞 광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강에는 곤돌라들이 떠다니고 프랑스 루르드나 영국 코츠월드나 요크를 생각나게 한다. 이런겅 보러 관광객들도 꽤 오는것 같다. 로텐부르크로 갈까 하다가 나중에 갈 패키지 여행에 들어있던것 같아서 안가고 조금일찍 1200 울름으로 향했다. 울름역에 내리자마자 대성당Ulm Minster 꼭대기가 보인다. 가는길에 예의 전형적인 독일 갈레리아가 보인다. 프랑스 백화점이 '이리 와 나를 사봐'하고 유혹한다면..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17 독일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칼스루헤

150917 비-맑음 독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만하임Mannheim, 칼스루헤Karlsruhe 기차역 약국에서 상처에 바를 연고를 사야되는데 피부 재생을 도와주고 아프지 않게 하는 연고를 생각을 잊어버리고 발진크림만 샀다. 게다가 간지럽다는 걸 단어를 까먹어서 약사가 잇칭 하는걸 듣고서야 말해서 샀다. 아. 또 제대로 하는게 없다. 아침부터 비가 세차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바뎀-뷔어템부르크 일일권을 끊고 안내소에 하이델베르크 가는 편을 물어봤다. IC를 타라고 하길래 일일권을 샀다고 하니 힐브룬Heilbrunn을 경유하는 지역열차를 알려준다. 기차를 타고 가는내내 비가 그칠줄 모르더니 하이델베르크 내려도 계속 내리붓는다. 우루루 몰려가는 사람들을 따라 32버스를 타고보니 33..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16 독일 슈투트가르트 - 시립미술관, 란데스무제움

150916 비-흐림 독일 슈투트가르트 왜 새벽 6시부터 열차를 끊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새벽같이 일어나서 역으로 향했다. 숙소는 밀히호프Milchhof정류장에 가까이 있었는데 구글맵이 자꾸 그 역을 안 가리킨다. 유령역인가. 구식 노선도를 보면 15우반을 타면 밀히호프에 가는줄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15우반을 타고 구글에서 말한 다른역에서 내려서 거의 30분을 공동묘지를 걸어내려오면서 욕이 나왔다. 여기를 걸어올라가야 할때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구글을 못믿겠지만 이럴때는 또 구글이 맞네, 도대체 종잡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숙소에 거의 당도했을때쯤 밀히호프 정류장이 나왔다. 이게 뭐지, 구글이 말 안해줬는데. 게다가 멀쩡히 우반도 다니고 있었가. 알고봤더니 12우반이 지나가는 것이었다. 내 노선도..

유럽/DE AU CH 201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