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HU CZ PL BG 8

<불가리아> 151004 불가리아 소피아

151004 맑음 불가리아 소피아 걸어서 피로츠키길을 지나 바냐바시모스크에 도착했다. 바냐바시인줄도 모르고 설마 이렇게 작겠어 했는데 그거였다. 뒷편으로 역사박물관 으로 쓰이는 바스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대로로 나오니 라르고와 그 밑에 대통령궁이 있다. 대통령궁앞의 분수가 회전을 하면서 특이한 물줄기를 만들어낸다. 분수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켰다가 의도치 않게 근위병교대식을 찍었다. 둘이서만 위치를 바꾸는 약식이다. 계속 대로를 타고 가서 러시아정교회에 들어갔다. 미사중이다. 사제가 특이한 목소리로 성가를 부른다. 잠깐 참여하다가 아차 나도 미사! 하고 생각났다. 정교회 뒷편길로 올라가면 알렉산드르네브스키교회가 대로 넘어 보이고 그 옆 숲속에 자그마한 카테드랄이 자리잡고 있다. 벽돌로 만들어진 비잔틴식 ..

유럽/HU CZ PL BG 2016.03.12

<리투아니아> 150420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150420 맑음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0640에 카우나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기차역을 검색했더니 바로 옆이라서 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나와서 잡히는대로 39번 버스를 탔는데 아직도 0710이다. 종점은 어느지역 숲속에 있었는데 나무사이로 햇살이 비치니 그림이나 영화같다. 버스가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시내로 되돌아오니 0900이다. 눈에 보이는 빵집에 들어가서 소세지빵과 카페라떼를 시켰다. 폴란드나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눈 나쁜 사람이 많은것 같다. 어린애들이 땡땡이 뿔테안경을 끼는데 도수도 엄청 높아보인다. 80년대 지식인이나 최소 룸펜같다. 씹덕포인트이다. 라이베스Laisves거리로 들어서면 정면에 미카엘대천사성당이 보인다. 흰색벽에 하늘색지붕을 얹은 러시아정교회같은 형식의 교회이다. 러시아강점기(18..

유럽/HU CZ PL BG 2015.06.30

<폴란드> 150419 폴란드 바르샤바

150419 흐림 폴란드 바르샤바 0800경 스탭이 뭐 좀 꺼낼게 있다고 문 좀 열어달라길래 그냥 양치하고 0840경 나왔다. 519버스를 타고 빌라노프궁전으로 향했다. 어제 우연히 탄 버스가 519인데 신기하다. 진저레드도 그렇고. 이런것만 기억하니까 그렇겠지만 무의식 중에 한 어떤 행동이 나중에 일어날 일을 예견하는 복선 같아서 신기하다. 궁전에 들어가기 전에 웬 성당이 있고 미사를 보길래 잠깐 구경하다가 궁전에 갔는데 입구에서 자기는 표를 안판다고 티켓오피스에서 표를 사오란다. 그것도 한 1분 거리인데 빗방울이 떨어져서 짜증났다. 매표소에 웬 아줌마가 단체티켓을 구입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젠장. 공원은 안 보고 그냥 궁전만 봤다. 빌라노프는 별로 볼것이 없었다. 궁전을 보고 나와서 건너편..

유럽/HU CZ PL BG 2015.06.30

<폴란드> 150418 폴란드 바르샤바

150418 맑음 폴란드 바르샤바 드레스덴 0800 기상. 조식이 포함되어있는지 물어봤는데 아니란다. 하는수 없이 그냥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0945에 체크아웃했다. 1107 드레스덴 - 1315 베를린. 1315 베를린 - 1905 바르샤바. 베를린에 들러서 환승을 하는데 시간이 12분 남아서 조마조마했다. 6인실칸에 2명 예약돼있길래 빈자리에 앉았는데 어떤 아저씨2, 할머니2이 더 타서 칸이 꽉찼다. 할머니들은 나이가 무색하게 캐리어를 들고 타셨다. 프랑크푸르트암오더Frankfurt am Oder에서 아저씨1, 할머니1이 내리고 좀 살만한가 싶더니 다시 아저씨1, 아가씨1이 탔다. 폴란드로 넘어와서 청년1, 아저씨1이 더 타서 칸은 다시 꽉찼다. 도대체 왜 이 기차는 이렇게 꽉차는가. 청년은 순하게 ..

유럽/HU CZ PL BG 2015.06.30

<체코> 140805 체코 프라하 - 프라하성, 국립미술관

140805 맑음 체코 프라하 아침에 지하철역에서 일일권(110코루나)을 샀다. 지하철마다 검표원들이 있어 무임승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1000 프라하성에 도착했다. 9세기 말부터 보리보이공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다. 카를Carles 4세때인 14세기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다. 이후 여러양식이 가미되면서 복잡하고 정교한 모습으로 변화하다가 18세기 말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길이 570m, 너비 128m이다.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흐라트차니광장과 접한 정문, 말라스트라나와 면한 동문, 성 정원 쪽으로 나가는 북문이 있다. 각 문에는 위병이 지키고 서있는데, 이들은 1시간에 한번씩 교대한다. 정오의 위병교대식이 제일 크다. 정문을 들어서면 제1정원이 나온다. 국빈이 방문하면 환영하는 곳이다. ..

유럽/HU CZ PL BG 2014.09.08

<체코> 140804 체코 프라하 - 구시청사, 구시가광장

140804 비-흐림-비 체코 프라하 0525 부다페스트 - 1328 프라하 어제 쨍쩅했던 날씨가 무색하게 이른 아침부터 천둥번개가 장난 아니다. 다행히 나는 이미 기차에 몸을 실었다.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까지 장장 8시간. 기차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열악한 날씨탓에 연착에 연착을 계속하더니 1400가 다 되어서야 프라하에 도착했다. 그래도 기차를 타고 세찬 비를 뚫고 가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헛된 감상에 빠지게 된다. 숙소까지 지하철 두 정거장인데 지하철을 탈까말까 하다가 더이상 없는 캐리어 바퀴(말그대로 바퀴가 닳아서 없어졌다)를 생각하며 지하철 표를 끊었다(55코루나) 파블로바역에 내려서 길만 건너면 소콜스카 대로인데 숙소를 또 못찾고 30분을 헤맸다. 나중에 돌아와봤더니 심지어 호스텔을 보면..

유럽/HU CZ PL BG 2014.09.07

<헝가리> 140803 헝가리 부다페스트 - 국회의사당, 이슈트반대성당

140803 맑음 헝가리 부다페스트 관람객이 많다는 국회의사당 직원의 어제 말에 아침 개관하자마자 티켓을 끊으리라는 다짐으로 국회로 달려갔다. 0930에 도착해서 투어 티켓을 물어보니 아직 많이 남아있단다. 일단 성당 보고 페슈트 지역 좀 구경하다가 국회로 다시 와야지 하는 마음에 1400 티켓을 구입했다(4,000포린트). 0950 이슈트반 대성당에 갔다. 헝가리 기독교 전파에 혁혁한 공이 있는 이슈트반 성왕 기념 성당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돔을 뒷편 중앙에 배치하고 전면에는 그리스 신전의 삼각지붕같은 대문을 배치했다. 정면 양쪽에 붙은 높게 솟은 2개의 종탑 사이로 뒷편 돔이 더욱 부각되어 웅장한 느낌을 고조시켰다. 게다가 성당 전면도로는 넓게 포장된 주작대로이다. 이 대로에 서면 왕을 알현하기 위..

유럽/HU CZ PL BG 2014.09.07

<헝가리> 140802 헝가리 부다페스트 - 마차시성당 및 부다왕궁

140802 맑음 헝가리 부다페스트 원래 0702 비엔나발 기차로 0949 부다페스트에 갔어야 했는데, 일어나보니 0800이었다. 어제 시청필름페스티벌에 갔다와서 너무 피곤했는지.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꼬이는 하루의 시작이다. 41유로에 다시 기차표를 끊었다. 0948 비엔나 - 1240 부다페스트 켈레티Budapest Keleti 기차역에서 나와 호스텔을 찾는데 호스텔이 없다. 몇블럭을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뒤지는데도 없다. 순찰하던 경찰까지 붙잡고 물어봐서 같이 찾고, 동네 주민인듯한 사람한테도 호스텔 아냐고 물어보는데 모른단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예약사기인가 하고 불안했다. 경찰까지 불렀으니 경찰서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경찰들은 위에서 콜이 떨어졌다면서 나를 놔두고..

유럽/HU CZ PL BG 201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