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447

인간의 흑역사Humans

인간의 흑역사Humans 톰 필립스 윌북 162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 요즘 '식민주의는 사실 좋은 것이었다'는 주장이 꽤 거세게 대두되고 있으니 한 번 따져보자. 그 주장을 간단히 말하면 피식민국이 받은 수혜, 즉 경제 근대화, 인프라 건설, 과학.의학적 지식 이전, 법치 개념 도입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수혜가 식민국의 횡포로 인한 피해보다 컸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치장해 표현하건, 이는 결국 피식민국이 근본적을 '미개'했다는 주장으로 귀결된다. 자치할 능력도 없고, 진보를 도외시하고, 기술이 낙후되어 보유한 천연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햇다는 것. 바보들이 황금을 그냥 깔고 앉아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랐다는 얘기다. 일단 그 주장은 식민화되기 이전 나라들의 상황에 대한 사실이..

독서 2021.09.15

진실의 흑역사Truth - A Brief History of Total Bullsh*t

진실의 흑역사Truth - A Brief History of Total Bullsh*t 톰 필립스Tom Phillips / 홍한결 윌북 107 그래서 "만약 지구가 혜성의 꼬리를 통과하게 된다면" 어떤 효과가 일어날지를 놓고 천문학자들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문단 끝에서 카미유 플라마리옹이라는 프랑스 천문학자의 견해를 대수롭지 않게 언급했는데, "시아노겐 가스가 대기에 퍼져 지구의 생명을 절멸시킬 수도 있다" 라는 의견이었다. ...어쨌거나 그 문구는 플라마리옹의 의견을 정확히 그대로 보도한 것이었다. 는 심지어 바로 다음 문단에 "천문학자들의 대다수는 플라마리옹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밝혀놓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어쨌거나 종말론은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자고로..

독서 2021.09.14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

타이탄의 도구들Tools of Titans 팀 페리스Tim Ferriss / 박선령, 정지현 토네이도 팀 페리스가 말하는 '타이탄'이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지혜롭고, 건강한 사람들이다. 쉽게 생각하기에 이런 사람들의 삶은 매우 특별하고, 애초부터 티끌 하나 없이 완벽한 삶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하지만 팀 페리스는 놀랍게도 타이탄들이 일반인들과 거의 차이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다만, 그들에게는 일반인들이 하지 않는 혹은 갖지 않은 특징들이 있다고 한다. 첫째,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한 사람들 예를 들어, 기업가, 억만장자들도 모두 걸어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다만, 이들은 한두 개의 강점을 극대화했을 뿐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

독서 2021.09.14

코스모스Cosmos

코스모스Cosmos 칼 세이건Carl Sagan / 홍승수 사이언스북스 '성경', '논어' 등과 더불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읽지 않은 책을 꼽으라고 하면, '코스모스'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우선은 720쪽(감사의 말과 부록 등을 제외하면 682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선뜻 읽겠다고 나서는 바쁜 현대인이 별로 없을 것이고, 일상생활에서 전혀 익숙해질 필요가 없는 천체물리학이라는 학문분야에서 순수하게 학문적 관점으로 써진 책을 고를 만큼 관심사가 후박한 사람은 더더욱 없을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 등 과학자 겸 작가들이란 으레 광적인 팬층에게 깊이 읽히고 그들 안에서만 향유되는 문학문화를 대변하는 것을 생각된다. 일반인들이 '시간의 역사' 같..

독서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