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20117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네다 2022. 1.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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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국내 최고수준의 팜스테이가 가능한 농가민박 시설이다.

농가민박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지에서 볼 수 있는데, 농가체험, 농장에서 난 재료들로 이루어진 식단, 휴양이 고루 제공된다. 우리나라에서 대규모(기업형) 농가민박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아마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가 유일할 것 같다. 평창 등에 대규모 동물농장과 각종 콘도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농가민박 같은 시설은 없다. 

시설수준도 꽤 높다. 5성급 호텔의 고급스러움은 아니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로서 편백나무 등 원목과 돌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고,  다양한 채도의 초록색과 황토색 등 색상 선택도 신선하다.

2. 숙박에 패키지가 포함되어 있어 가격이 합리적이다.

숙박 예약시 조식, 스파, 농장체험권이 포함되어 온다. 특히 스파와 농장체험은 숙박기간동안 무제한이다. 부가서비스를 모두 고려한다면 웬만한 호텔 패키지에 버금가는 가성비라고 생각된다. 특히 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라운지 패키지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보다 상하농원 패키지가 더 나을 것 같다.

게다가 상하농원에서는 시즌별로 프로모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데, 기본 숙박 서비스(조식, 스파, 농장 포함) 외에 각종 공방체험도 더 포함되어 있어 더 이득일 것 같다.


단점

1. 호텔급 설비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설립 취지부터 다르긴 하겠지만, 상하농원은 호텔급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아니다. 대규모 농장이 기반이고 그 농장을 기반으로 체험과 숙박을 제공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아주 고급스럽고 안락한 휴양이나 호텔리어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숙박시설보다는 훨씬 훌륭한 설비와 젊고 빠릿빠릿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 부대시설의 물가가 꽤 비싸다.

숙박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은 식당(상하키친, 농원식당)의 물가가 꽤 비싸다. 농원식당에서 돼지고기 샤브샤브(20,000원/1人)를 먹었는데, 야채 등이 무제한이긴 했지만 가성비가 그렇게 높아보이진 않았다. 

농장에 있는 카페, 상하마켓 등도 유기농이라는 전제 하에 서울과 다르지 않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3,500원), 카페라떼(5,500원 - 아마 폴바셋과 같은 재료일 듯) 등 서울과 같은 물가이다.

 

결론적으로 돈이 많으면 충분히 이색체험을 즐길만한 곳이라는 점이다. 아이가 다 클때까지 매년 갈 의향이 충분히 있다. 단, 겨울에 가면 할 수 있는게 너무 적고 여름이나 가을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