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GB

140329 uk coventry ikea

네다 2014. 4.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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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아이키아)의 취향 저격. 모던, 러블리, 키덜트, 빈티지, 레트로. 너희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골라봤다는 식이다. 수많은 모델룸들 중 어느 하나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도 아니면 광범위하게 진열된 가구들중에서 하나씩 집어다가 머리속으로 구상할 수도 있다. '많이 모아놓으면 그 중 어느 하나는 걸리겠지', '나의 물량공세를 버텨봐라' 라는 대담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물량공세가 다른 멍청한 기업들이 하듯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니라 다품종 대량생산인 것이 함정이다. 더군다나 디자인 하나 무심히 보아넘길 구석이 없다.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하는 모양, 색상.

디자인뿐 아니라 생활방식 측면에서도 이케아는 모든 단계의 사람을 겨냥한다. 스튜디오에 입주한 대학생, 멋있게 혼자사는 싱글족, 커플, 아이가 있는 가정까지 다 잠재적 고객이다. 자연주의 느낌의 침대와 알록달록 색색깔의 장난감을 같이 판다. 부엌가구를 직접 설치해주기도 하고, 전자렌지용 식기구를 놓고 고민하게 하기도 한다. 그냥 일단은 사보라는 식이다. 상점 자체가 한번 입장하면 계산대를 통하지 않고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어있는 구조이다(아니면 최초로 시작했던 원점으로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 모든 종류의, 가능한한 모든 디자인의 가구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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