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짝사랑

네다 2014. 6. 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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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이남일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 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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