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GB

150302 uk london liberty

네다 2015. 3. 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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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london liberty http://en.wikipedia.org/wiki/Liberty_(department_store)

Regent Street, London W1B 5AH

 

리버티백화점에는 샤넬 루이비똥이 없다. 브랜드는 영국계 중심이고 고객층도 기본적으로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물론 아랍인이나 중국인들이 수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어찌보면 백화점 보다는 디자이너숍, 부띠끄컴플렉스 같다. 일부러 현대식으로 고치지 않은 매장내 인테리어, 삐걱거리는 계단, 로컬브랜드에 대한 고집, 구식 디자인, 퀘퀘한 냄새가 날것같은 나무 내장. 현대의 백화점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인것 같은데 단지 리버티라는 자존심으로 이 모든것을 극복한다. 사람들은 영국에 열광하고 리버티에서 영국의 감성을 수혈받는다고 생각한다. 시내 중심을 떡하니 점령하고 있는 베스포크양복점들도 마찬가지이다.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마케팅의 법칙을 깔아뭉개는 것인지, 이것도 마케팅의 한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리버티의 사례는 독특한 것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