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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아줌마, 혹시 망치나 몽둥이 있어요?"
"총각이 거기 그러고 서 있으니 든든하네."
알쏭달쏭. 복잡다단.
이야기는 어렵지 않은데 사람 마음은 어렵다.
내가 알고 있던 이 사람이
내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맞는지.
나 역시 내가 알던 사람이 맞을지.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정신이상 싸이코패스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사건을 말아먹는 체계적 무능력.
혹은 그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의 부재.
사람에 관심 있는 사람만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이목에 관심 있는 시림들은 사람을 살릴 수 없는데.
나 역시 다르지 않다는 생각과 답답함에 화가 난다.
알 수 없고 복잡해서 더 무서운 것이 세상이다.
스릴러는 영화가 아니라 세상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