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6 비 흐림 비
이탈리아 친퀘테레 베르나차Vernazza
피렌체 - 친퀘테레 경로 :
1.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Firenze SMN - 라스페치아 첸트랄레 La Spezia Centrale 기차 타기 : 표를 끊을때 왕복으로 끊으면 편하다. 왕복 25.4 유로
2. 라스페치아 첸트랄레 역에서 친퀘테레 포인트 Chinque Terre Point 에 들어가서 기차표를 구입한다. 데이패스를 끊으면 편하다. 데이패스 20 유로
3. 데이패스는 라스페치아 - 리오마죠레 Riomaggiore - 마나롤라 Manarola - 코르닐리아 Corniglia - 베르나차 Vernazza - 몬테로소 Monteross al Mare - 레반토 Levanto를 잇는 친퀘테레 다섯마을을 다니는 기차를 하루종일 탈수 있는 티켓이다. 기차 뿐만이 아니라, 각 마을을 잇는 트레킹코스와 버스도 이용 가능하다. 친퀘테레는 기차보다는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라스페치아에는 맥도날드가 있는데, 대부분이 사람들이 거기서 밥을 먹는 것 같았다. 그랑 어쩌고 농장셋트(8.99유로)를 먹었는데, 느끼해서 빵만 먹고 버렸다.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마나롤라와, 항구모양이 독특한 베르나차를 가기로 했다. 라스페치아로부터 먼 베르나차부터 갔다. 기차역에서 내려서 마을로 가는길에 지름길 같은 골목길이 나오고 Direczione 어쩌고 써있었다. 전망대로 가는 방향인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계단이 많은 것을 보니 모로 가도 높은 곳으로 갈것 같았다. 내일 조토의 종탑도 올라야하고, 베키오 궁전 탑도 올라야 하지만 어쨌든 일단 올라갔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오지말걸 후회했다. 하지만 언덕 중간쯤 가니 공동묘지가 나왔고, 오기를 잘했다!! 소리치게 되었다. 대리석 납골함을 빽빽히 채워 세운 벽은 마을이 굽어보이고 멀리 지중해가 바라다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다면 가족공원으로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묘지를 뒤로 하고 계속 걸어갔으나 마을이 한눈에 잘 보이는 곳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포도밭처럼 보이는 곳을 좀 더 걸어가다가 그냥 다시 내려왔다.
리구리아 리비에라Liguria Riviera 해안과 친퀘테레Cinque Terre 5개 마을, 주변의 언덕은 국립 공원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보기 드문 멋진 경관을 지어내며, 천년 동안 전승된 전통적 삶의 방식을 보여주면서, 지역 삶에 중요한 사회경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 18Km의 가파른 바위 해안을 따라 1,000년에 걸쳐 사람들의 노력으로 계단식 언덕과 농장, 포도밭 등 과수원을 형성해 냈다. 바다 등성이 언덕에는 오래된 오솔길과 노새길이 올리브나무숲, 포도농장, 과수원, 밤나무숲을 이어간다. 재배 작물로 미루어 보건대, 올리브오일, 와인이 유명하고, 또 한가지 리구리아 지역의 유명한 특산품이 포카치아Focaccia 빵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포카치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는데, 아무래도 이탈리아 현지의 맛은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아무 특별한 해안과 접한 산지에 마을이 있다보니, 도로를 내기가 여의치 않고 그나마 있는 것이 철로와 도보길, 그렇지 않으면 포르토베네레Porto Benere에서 출항하는 바닷길을 이용한다.
리오마죠레-마나롤라 사잇길은 경치가 아름답고 산책하기 좋아 '연인의 길Via dell'Amore'이라 불린다. 리오마죠레-몬테로소간 철도는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친퀘테레의 다섯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은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로서, 17세기 롬바르드족의 침략에 대항하는 역할을 했으며, 중세시대에는 다수의 귀족가문들이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여 손을 내밀었으나 제노바 공화국과 손을 잡았다. 13세기 성 요한 교회당, 17세기 카푸친 수도원 등이 유명하다.
그 아래 베르나차Vernazza는 1,000년경 레기오 언덕쪽 사람들이 만들었으며, 1276년 제노바 공화국에 편입되었다. 바다쪽으로 돌출된 절벽 위에 조성되었으며, 바다 쪽에서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성 마가레트 안티오키아 교회가 유명하다.
그 남쪽 코르닐리아Corniglia는 다섯마을 중 유일하게 육로로 진입하며 해안쪽 출입구가 없다. 성 피터 교회가 있다.
마나롤라Manarola의 집들은 바다까지 벋어있는 절벽 위에 지어져 있다.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온다.
가장 남쪽은 리오마죠레Riomaggiore로서, 성 요한 침례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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