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IT

<이탈리아> 131227 이탈리아 피렌체 - 우피치 미술관

네다 2014. 2. 1. 05:49
728x90

2013.12.27 안개 흐림 맑음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나와서 급하게 우피치 미술관으로 왔다. 오기 전에 미리 '피렌체한바퀴'에서 우피치 투어(1500) 를 신청했었다.(입장료 15유로+투어 10유로) 그림 설명뿐만 아니라, 피렌체의 역사를 재미있게 훑어주시기 때문에 매우 유익했다. 미술관 내부는 촬영금지였다. 소장작품 중에 실제로 원화로 경원이 넘어가는 작품이 수두룩했다. 

 

이탈리아어로 우피치Uffizi는 '사무실'이다. 1560년 코시모 1세가 초대 토스카나 대공으로서 조르조 바사리에게 행정, 사법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정부종합청사' 건립을 지시하였다. 바사리 지휘 하에 14년간 우피치 궁전을 건립하였다. 이후 15세기 전반 피렌체를 다스리던 메디치가의 코시모 일 베키오가 수집한 미술품부터 최후의 6대 토스카나 대공 잔 카스토네까지 약 200년간 메디치가가 수집, 제작의뢰한 모든 작품들의 수장고가 되었다. 1737년 메디치가 최후의 사람인 안나 마리아 루드비카가 토스카나 대공국에 2,500여점의 컬렉션을 기증,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이탈리아 통일 이후, 국립미술관으로 격상되었고, 1800년 조각 등은 국립바르젤로미술관과 국립고고미술관으로 이관되었다. 우피치 미술관은 '바사리의 회랑'을 통해 베키오 궁전과 피티 궁전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회랑은 길이 약 1km에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동방박사의 예배>와 <수태고지>, 미켈란젤로의 <성가족Tondo Doni>, 라파엘로의 <검은 방울새의 성모>, <자화상>,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조토의 <성모자>, 마르티니의 <수태고지>, 카라바조의 <바커스>, 뒤러의 <세 동방박사의 경배>, 휘스의 <목자들의 예배> 등이 모두 이 곳에 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프리마벨라 앞에는 오후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미켈란젤로의 성가족성화(톤도도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히에로니무스 성인 등 위인들의 어수룩한 시기의 작품과 같이 메디치가의 안목이 아니면 구하기 힘들었을 작품들도 많이 있었다. 까라바죠의 바쿠스를 직접 봤다는 것이 감격스러웠고, 라파엘로가 왜 미켈란젤로의 후계를 잇는지 라파엘로가 그린 초상화의 옷주름, 결과 소재를 살리는 솜씨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