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오펜하이머Oppenheimer

네다 2015. 5.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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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펜하이머는 오펜하이머 평전을 근거로 한다.

오펜하이머는 스페인공화주의 후원파티를 찾는 공산주의 의식이 있는 민주주의자이다. 천재과학자, 핵무기의 아버지,선량한 미국시민의 과학적인 호기심, 적국에 대한 경쟁심은 예상하지 못했던, 원치않던 괴물을 만든다. 아니, 예상치 못했다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다. 로스알라모스팀은 파괴력을 계산했고, 시뮬레이션 돌렸고, 실험했다.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다함께 혼란의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한다. 이성을 놓는다.

군인들이 무기를 승인하고, 과학자들은 폭탄으로 정확하게 피해를 입히기 위해 일본인의 평균키를 따져 계산을 한다. 분필가루로 세운 일본인의 키가 과학자의 그림자와 겹칠때, 과학자는 자괴감을 느낀다, 일본인은 독일인과 다르며 항복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굳이 원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폭격은 계속된다. 오펜하이머는 대량살상무기의 공포속에 괴로움을 호소한다. 지휘관 그로브스 중장은 오펜하이머에게 이럴줄 모르고 군복을 입었냐며 다그친다.

When a man is killed, it is a murder. When millions of men are killed, it is statistical phenomenon.


계획했던바가 아니라고. 예상외의 결과라고. 학자들은 책임을 모른다. 호기심은 넘치지만 의무는 모른다. 무시무시한 결과가 발생하면 두려움에 떤다.

그러니까 닥치고 있으라고. 군인이 된다는것은 손에 피를 묻히는 것에 대한 동의이다. 결정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정치이다.


미국이 잘못한 것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격했다는 것이다. 도쿄 황궁과 정부청사를 조준했어야 했어야 옳다. 정부를 없애버릴 셈이냐고. 가장 확실하고 간편하게 종전하는 방법이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여력이 없는 쪽은 마땅히 전멸하거나 지도자를 잃는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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