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귀향

네다 2016. 3.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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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감독 조정래

각본 조정래

출연 손숙, 홍세나, 최리


단순히 국뽕영화로 보기는 힘들다. 단편 드라마로 생각한다면 영상이나 구성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같은 배경을 다룬 다른 영화와 비교된다고 하는데, 영화마다 목표하는 바가 있고 감독 색깔이 다른데 단순히 가성비로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퀄리티는 아니라 하더라도 형편 없지는 않다. 오히려 사실관계가 민감한 상태에서 아예 추상적으로 알레고리를 쏟아부어 만들지 않는 이상, 적당히 담담한 서사로 이야기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줄거리에 반전을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끝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도 좋고. 개연성이야 뭐, 역사가 다 했으니 할 말은 없다. 기복이 있는 연기는 적당히 드라마와 현실을 섞어놓은 느낌이 나게 한다. 중요한 장면에서만 괜찮은 연기력을 보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쁜 놈은 있지만 악마로는 그리지 않은 것도 탓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악마였을 것이다. 감독이 계속 애국심 자극용 영화로 나가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