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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스트리아> 140811 독일 뒤셀도르프 - 필라세인트

네다 2015. 6. 2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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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1 맑음-비
뒤셀도르프

어제는 비가와서 공쳤다 치고 혹시 자전거를 빌릴수 있을까 해서 자전거대여점을 찾았다. 대여점중에 마티아스아이는 폐업했고, 아이커Eiker는 휴가를 갔다. 하는수 없이 그냥 다시 시내로 돌아와 빌커키르헤Wilkerkirche를 구경하고, 걸어서 라인투름과 란트탁Landtag, 메디어하펜Mediahafen을 구경했다. 구시가지로 다시 되돌아서 시청, 람베르투스키르헤, 막시밀리안키르헤Maximiliankirche, 예거호프궁전Jegerhof 정류장의 토마스키르헤Thomaskirche를 구경했다. 이 과정이 모두 필라세인트를 완료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톤할레의 비지니스맨을 마지막으로 필라세인트 찾기를 완료했다.

제일 처음 왔던 역이 톤할레인데 이곳에 있는 비지니스맨을 지나쳐버리고 만 31시간이 지나서 다시왔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인증사진을 찍는데 웃음이 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꿋꿋이 서있는 비지니스맨의 모습과 톤할레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끝까지 이걸 보겠다고 여기 온 내가 다 웃겼다. 우습지는 않고 즐겁고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먼길을 돌아서 결국에는 올데로 왔다는 기분이었다. 인생도 멀리 돌고돌아서 갈데로 가는걸까. 이걸 찾은게 신의 뜻일까. Work hard and be nice to people, then amazing things happen. 코난오브라이언의 축사가 생각났다.

K20과 K21, 예거호프궁전과 벤라트궁전을 끝내 못갔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뒤셀도르프에 베이스를 두고 쾰른, 도르트문트를 하루씩 이동했으면 더 많이 보았을수도 있을것같다. 독일은 다시 한번 더 오고싶다. 뒤셀도르프 살기 좋은 것같다. 실제로도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힌다는데 이해가 간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강변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건물들도 많다. 탄탄한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자전거 기반도 잘되어있다. 자전거 타기 좋은순으로는 프랑크푸르트 쾰른 부다페스트 순이다. 프라하에서는 24시간 대여하려고 했는데 자전거를 호스텔 내에 보관할수 있다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못빌렸다. 뒤셀도르프는 자전거를 빌릴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가서는 다 잊어버리는 것이다. 잊지 않고 계속 그리워하며 살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에서 또다른 신기한 경험을 할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그리운 추억은 잊어버리고 느낌없이 살아야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