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40817 덴마크 코펜하겐 - 로젠보르, 글립토텍

140817 비
덴마크 코펜하겐

어젯밤 숙소에서 대만여자애 2명을 만났다. 둘이 따로따로 왔는데 우연히 여기서 만난 것이다. 그것도 각자 나한테 말을 시키다가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만인인 걸 발견한 것이다. 걸걸해 보이는 여장부 스타일은 학교선생님인데 방학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니고, 안경 쓰고 소녀소녀한 여학생은 교환학생인가 왔다가 마치고 여행하는 중이란다. 여학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슨 공모전에서 상도 타고 재능이 많아보였다. 이제 나보다 어리고 재능도 많은 친구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로하거나 슬퍼해야할 날이 더 많아진 것이다. 다음날 관광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여학생과 함께 로젠보르성Rosenborg Slot을 구경했다. 아름답고 녹색인 정원을 제외하면 성 자체는 작고 볼품없다. 내부는 어두침침하다. 친구랑 그냥 근위병 멋있다는 얘기만 줄창 했다. 1200 아말리엔보르 근위병교대식에 가야하는데 비가 와서 선뜻 나서지 못한다. 뜬금없이 성 내부 경계알람이 울렸다고 경찰이 올 때까지 건물내에 갇혀 버렸다. 기다리는 경찰은 30분이 지나도 왔는지 안 왔는지 소식이 없다. 관리실에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관람객들을 보안검색해서 퇴장시키는 것도 아니고 성 안에 가둬놓는 것도 좀 이상하다. 결국 교대식에 못갔다. 인생은 뜻대로 되는것이 없다지만 여행일정조차도 이렇게 안 풀리다니.

돌아오다가 친구의 소개로 맥스버거에서 프리스코버거세트를 먹었다. 다른 어떤 버거보다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정말 다른 어떤 버거보다도 맛있다. 감자튀김이 얇은데 맥도날드 감자튀김보다 덜 짜고 달콤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버거도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다 맛있다. 스웨덴이 본산지인데 북유럽에서만 볼수 있다는게 아쉽다. 코펜하겐에도 딱 1개 지점만 있다. 로젠보르성에서의 실망이 조금 사그라들었다.

 

칼스버그 글립토텍Ny Carlsberg Glytotek에 갔다. 비와서 그런지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그래도 다행히 겨울정원이랑 1층쪽에 몰려있고, 의외로 로댕쪽에 사람들이 없다. 3층 덴마크작가 전시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높은층에서 보는 건물 내부 전경이 흡사 유리정원이나 식물원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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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보르성Rosenborg Slot
Øster Voldgade 4A, 1350 København, Denmark
+45 33 15 32 86
http://www.kongernessamling.dk/rosenborg/
http://www.visitcopenhagen.com/copenhagen/rosenborg-castle-gdk410582
https://en.wikipedia.org/wiki/Rosenborg_Castle

맥스버거Max Hamburger
Gammeltorv 4, 1457 København K, Denmark
+45 33 36 30 37
http://www.maxburgers.com/

칼스버그 글립토텍Ny Calsberg Glyptotek
Dantes Plads 7, 1556 København, Denmark
+45 33 41 81 41
http://www.glyptoteket.com/
http://www.visitcopenhagen.com/copenhagen/glyptoteket-gdk410562
https://en.wikipedia.org/wiki/Ny_Carlsberg_Glyptot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