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공자 / 김형찬
홍익출판사
위령공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을 해야 할 때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 있는 선비와 인仁한 사람은 살기 위해 인을 해치지 않으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인을 이룬다."
9
자공이 인을 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어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기술자는 그의 일을 잘하려고 할 때 반드시 먼저 자신의 연장을 잘 손질한다. 마찬가지로 어떤 나라에 살든지, 그 나라의 대부들 중 현명한 사람을 섬기고, 그 나라의 선비들 중 인한 사람과 벗해야 한다."
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 되었구나! 나는 아직 덕德을 좋아하기를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에 대해서는 스스로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가볍게 책임을 추궁하면, 원망을 멀리 할 수 있다."
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면 좋을까, 어찌하면 좋을까' 하며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도 정말 어찌할 수가 없다."
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
2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사람의 말만 듣고서 사람을 등용하지 않으며, 그 사람만 보고서 그의 의견까지 묵살하지는 않는다."
23
자공이 여쭈었다. "한 마디 말로 평생토록 실천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恕로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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