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161119 조선일보

네다 2016. 11.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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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설 '야 대선 주자들 '총리.탄핵.개헌' 입장과 일정 제시해야'

"모두 야당의 무책임과 무능이 부른 것이다...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 아니냐"고 현행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이 마음을 비워 새 헌법을 만들고 조기대선을 치르자"고 호소했다. 경청할 만한 말이다."


??청와대와 여당이 온갖 횡령비리 자가당착으로 자승자박하여 늪에 빠진 것을 두고, 야당이 얼른 구해주고 진흙을 털어주지 않는 것이 어찌 야당의 잘못이라는 것인가. 하등 그럴 의무가 없고 오히려 정권을 획득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는 정당민주주의에서, 야당이 왜 여당의 약점을 돌봐주고, 여당을 진흙탕에서 구해주고, 불완전하고 불만족스러운 타협안에 동의하여 냄새 나고 피 묻은 손과 악수를 해야 하는 것인가 설명해주기를 바란다. 선거의 여왕이었다면 천막당사로 나가 삼보일배 석고대죄라도 했을 터인데 지금 여당은 똥 뀐 놈이 성내는 격으로 목에는 기브스를 차고 입에는 여전히 걸레를 물고 있으니 야당으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은 오히려 제왕적 대통령제에서의 과도한 권력 집중 혹은 권력남용을 파괴하려고 했던 데에서 기인한바, 정의원이 언급한 '현행 대통령제의 폐해'가 권력자 주변에 날파리가 들끓고 온갖 잡상인 사기꾼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는 노무현의 뜻을 더욱 지고지순하게 따름으로써 타파할 수 있을 뿐이다. 즉, 정부 삼부는 권위의식을 타파하고, 진심으로 국민의 봉사자라는 결벽증에 사로잡혀, 모든 정책을 기안부터 집행까지 중도의 관점에서 조심히 또 조심히 하고, 국민 한사람 다치거나 손해보는 일이 없이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헌데 정당이 간혹 스펙트럼의 양극 혹은 일부 지방의 입 속 혓바닥으로 치닫는 우리 정치의 현실에서 입법부의 잘못된 판단은 더욱 급속하고 과격한 행정부의 편중을 불러일으킬 것인데, 어떻게 이러한 위험성을 해결하려고 저런 제안을 하는지 모르겠다.


혹은 감히 일개 행정기관이 전직 원수를 부조리하게 수사하고 비밀로 유지해야 할 그 내용조차 왜곡하여 외부로 누설하고 전 대통령을 알게 모르게 협박 또는 정신적으로 압박하여, 전 대통령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러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드는 것이 '현행 대통령제의 폐해'라면 이는 대통령을 더욱 제왕으로 만들고 심지어 전직 대통령도 '상왕'으로 만듦으로써 해소할 수 있는 문제이다.


정의원이 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 수 없으며, 그 의중은 더더욱 알기 힘드므로 정의원의 제안에는 선뜻 동의를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의원 말대로 문/안 두사람이 마음을 비운다면 그 내보내진 알맹이를 가져다가 속을 채우는 위인은 또 누가 될 것인지 모를 정도의 의뭉스러운 발언이므로 일고 경청할 가치가 없다고 할 것이다.


기다리세요. 우리는 당신들과 타협하고 대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심판하고 단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무릎 꿇고 기다리세요. 우리는 당신들 몸에서 옷을 벗기고, 집에서 당신들을 몰아내고, 입에서 그동안 먹은 것을 토해내게 하고, 당신들의 신념을 아집을 오만을 산산히 부술 것입니다. 잃어버린 70년을 거슬러 올라갈 것입니다.


2.

최보윤 '힐러리 선거본부의 편지'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와 전 세계에 힘든 나날이 계속될 수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진정한 패배는 이번 싸움에 실망해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어나십시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몇 가지 해볼만한 게 있습니다. 1. 지역사회를 위해 뛰어주십시오. 변화를 이룩할 최선의 방법은 지역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2.민주당을 위해 싸워주십시오.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3. 여성과 여자아이들을 지지해 주십시오. 그들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고 될 수 있는 한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4. 사랑하는 마음과 친절을 더욱 키우십시오. 힐러리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선을 행하라'는 말을 좋아했습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는 그가 어떻게 무너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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