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호밀밭의 파수꾼

네다 2007. 7.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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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 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앞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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