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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오다기리 죠, 시바사키 코우
"키스해도 돼?"
밑바닥을 치자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 편해질 때가 있다.
원래 가라앉고 있을 때, 자신이 가라앉고 있음을 인지할 때,
그리고 그 가라앉음이 자신의 의지가 아닐 때
가장 괴로운 법이다.
그래서 의지대로 가라앉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올 수 있든 없든 밑바닥을 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척 하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다.
내가 그를 이해하는 척 하는 것조차 들켜버릴 때가 있다.
척할 필요는 없는데.
언제나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는데.
포장하려고 하다가 다 망쳐버렸어.
짓궂은 장난을 칠 때도 날 아껴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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