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단일화 논의가 나오자 솔로몬의 명판결 이야기가 생각난다.
하루는 한 아이와 두 여인이 솔로몬왕 앞에 찾아왔다.
솔로몬왕이 물었다. "무슨일로 왔느냐"
신하가 대답했다. "여기 한 아이가 있는데, 두 여인이 서로 자기가 이 아이의 어미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왕이 물었다. "무릇 사람에게 어미는 한명 뿐인데, 어찌하여 두 여인 모두가 어미라 주장하는 것인가."
큰 눈을 가진 여인이 나서서 대답했다. "소인이 이 아이의 어미가 분명합니다. 이 아이는 소인의 눈과 꼭 닮았습니다."
들여다 보니 과연 아이의 눈이 크고 부리부리하여 그 어미의 아이라 할만했다.
그때 큰 입을 가진 여인이 나서서 대답했다. "아닙니다. 소인이야말로 이 아이의 어미입니다. 이 아이의 입은 제 입과 꼭 같습니다."
과연 아이의 입이 크고 이가 희어 그 어미의 아이라 할만했다.
솔로몬왕이 말했다. "이 아이가 두 여인을 모두 닮았으나, 누구를 더 닮고 덜 닮고를 구별할 수 없다."
큰 눈을 가진 여인이 서둘러 대답했다. "소인은 이 아이를 위하여 전 재산을 버렸습니다. 소인은 잃어버린 제 아이를 찾기 위하여 전 재산을 다 썼습니다."
큰 입을 가진 여인이 지지 않고 대답했다. "소인은 이 아이를 위하여 목숨을 걸었습니다. 불타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이 아이를 구해나왔습니다."
솔로몬왕이 말했다. "누구나 재산과 목숨은 귀중한 것인데 아이를 위하여 버릴 각오를 하다니, 과연 두 여인의 진위를 가리기가 힘들구나.
하는 수 없다. 두 여인 모두 이 아이의 어미라고 추정되니, 이 아이를 각자 반으로 나누어 줄수밖에 없구나. 아이를 두 여인에게 반씩 나누어 주거라."
의사가 두 여인이 보는 앞에서 그 아이를 반으로 갈라 나누어 주었다.
양보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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