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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경상남도 남해안에 있는 섬으로 행정구역으로는 거제시에 속한다. 진해만의 만구에 가로놓여 있다. 우리 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60여 개의 작은 부속도서를 가지고 있며, 면적은 378.14㎢, 인구는 약23만명(2010년)이다.
최고봉은 섬의 남단에 가라산(加羅山, 580m)·천장산(天長山, 276m), 동쪽에는 옥녀봉(玉女峰, 555m), 북쪽에는 대봉산(大峰山, 258m)·대금산(大錦山, 438m) 등이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여 지세포·장승포·옥포·율포·죽림포 등의 수많은 작은 만과 양지암각·수제봉·색암말 등의 돌출부가 많다. 북쪽과 동쪽 해안은 대체로 험준한 해식애로 되어 있고, 남쪽과 서쪽 해안은 비교적 낮은 저지를 이룬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겨울에도 기온이 빙점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으며, 또 여름에는 25℃ 내외로서 피한·피서에 있어서 가장 알맞은 곳이다. 연평균기온 13.7℃, 1월 평균기온 4.3℃, 8월 평균기온 25.6℃이며, 연강수량은 1,726㎜이다. 소철·종려나무·석란·풍란·팔손이나무·동백나무 등 아열대식물이 자란다.
경지면적은 7,062㏊, 논 4,495㏊, 밭 2,567㏊이다. 거제도의 남부 일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특히, 섬의 동남부 와룡반도와 운곶반도 사이의 도장포만 일대에 자리잡은 명승인 해금강(海金剛)은 천태만상의 기암과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어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 밖에도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백사장, 국사봉장관대·동백터널·지심도·옥포대승첩기념탑·지성관 등 관광명소가 있다. 예전에는 육지와의 연락이 불편하였으나 1971년 통영반도와 거제도 간의 견내량해협에 거제대교(길이 740m)가 가설됨으로써 육계화되어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2010년 12월 14일 부산광역시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됨으로써 거제도의 교통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부산에서 거제도까지의 거리가 기존 140㎞에서 60㎞로 단축됨으로써 소요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유류비와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관광산업 발전의 큰 계기가 마련되었다. 진해·마산 등지에서 거제도행 배가 운항되었으나, 거제와 부산 구간은 거가대교의 완공에 따라서 운항이 중단되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46개 교, 분교 11개 교, 중학교 16개 교, 고등학교 7개 교와 전문대학 1개 교가 있다. 1973년부터 옥포만과 신현읍에 대형조선소가 건설되어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조선공업지역이 되었다.
거제대교의 완공과 관광산업의 발전에 따라 거제도에는 개발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 개발의 물결은 다리를 타고 오기 때문에 육지와 인접한 섬 북쪽이 먼저 개발되어, 도로가 복선화 되고 고층건물도 일부 생긴반면, 섬 남쪽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단층건물 등 옛모습을 일부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지 위생시설등은 충분히 개발되어 관광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진해 거제의 바다는 한려수도 청정수역으로 마을 바로 앞에서도 굴 등 수산물 양식이 가능하다.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거제 몽돌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몽돌밭 이다. 해안의 지형 자체는 마치 한 마리 학이 비상하는 듯하여 학동이라 불린다. 해변에는 흑진주 빛 몽돌이 약 1.2㎞에 걸쳐 펼쳐져 있고 면적이 3만㎡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나무 군락지가 해안을 따라 자리 잡고 있어 동백꽃이 피는 2월 중순부터 관광객으로 붐비고,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가 6월에 이곳에 왔다가 9월에 돌아가는데 세계적인 팔색조 번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다만, 몽돌밭을 쓰다듬는 파도 소리가 아름다워 몽돌밭에 앉아 그 소리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또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도 호젓하다.
몽돌 해수욕장의 몽돌은 유독 맑은 검은 빛을 띄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 해안선이 짧아진 이유로 최근 몽돌을 훔치다 적발될 경우 범칙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여행사 당일여행 팁
몽돌해수욕장+외도+해금강 당일여행 코스를 신청했는데, 심한 바다안개때문에 외도와 해금강행 유람선이 뜨지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쨍쨍 맑았기에 우산도 안 가져가려고 했는데, 남부지역의 날씨는 위와 상당히 다르다. 바다안개 때문에 경치나 사진면에서는 더 좋았지만, 배가 못 뜬 것은 아쉬웠다.
바다안개를 직접 눈으로 보면 탄성이 나온다.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다. 다만 사진으로 그 분위기를 담아내기가 힘들다.
해안가에 횟집이 많이 자리잡고 잇으나, 비가 와서 선도를 보장할 수 없는데다 가격도 비싸보여 선뜻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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