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 맑음 비
프랑스 니스 / 모나코
새해 첫날이 밝았다. 전날 12월 31일을 신나고 화려하게;ㅂ; 보내고, 새벽 1시쯤 되어서 들어와서 대충 씻고 잤다.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기분도 아니고 체력도 아니어서 늦잠을 잤다. 새해 첫날부터 늦잠이라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로 한 새해 계획이 작심1/4일만에 망했다. 방에서 밍기적거리다 10시가 다 되어서야 나왔다. 나왔다가 돈 안가져온 것을 깨닫고 다시 들어가 돈도 가져왔다ㅋ 니스 전경 보러 가야지.
갸흐티르 Gare Thier 트램정류장에서 일일권 (5유로) - 1 jour - 을 끊었다. 처음에 어떻게 조작하는지 몰라서 스크린도 눌러보고, 동그란 버튼도 눌러봤는데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았다. 옆에 계시던 아저씨한테 이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자, 아저씨가 동그란 버튼을 조그셔틀처럼 돌려서 1일권에 맞춰주셨다. 어쩐지 그거일 줄 알았어ㅎㅎ 정류장 자판기는 동전밖에 먹지 않아서 10유로를 깨기 위해 호스텔 바로 앞에 있던 중식 패스트푸드 점에서 볶음밥 세트 (6.5유로) 를 먹었다. 비싸긴 했지만 쏠쏠히 맛있었다.
1047 에 1일권을 끊었다. 갸흐티르에서 트램을 타고 마세나 Massena 정류장에 하차한다. 트램 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1블럭을 돌아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고 거기서 14번을 타면 종점이 몽보롱 Mont Boron 이다. 이곳 정류장이 14번 종점이고 버스는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대로 거의 정시에 출발하는 것 같다.
타고 가는 길에 마세나 광장, 항구 등 왠만한 볼거리는 다 볼 수 있다. 몽보롱 언덕길 올라가는 중에 니스 전경이 장관이다. 로마남부투어 하는 것이랑 거의 비슷하다. 옆에 앉으신 노년의 부부와 눈웃음을 주고 받았다. 우리 잘 왔다!! 하는 공감이랄까. 14번 버스를 타고 몽보롱 꼭대기까지 가면 진짜로 산이다. 하이킹 해야 한다. 물론 산책로에서 상쾌하게 바다나 니스, 빌레드프랑스 Ville de France 까지 전경을 볼 수 있지만, 나무때문에 시야가 별로 안나온다. 좋은 전망대는 언덕을 올라가다 꺾어지는 곳이다. 꺾어지는 즈음에 내려서 보면 순수한 니스의 전경이 나온다. 나는 어쨌든 꼭대기까지 갔는데, 사진에 나무가 다 가렸다. 그래도 날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올라가는 중간에 딸과 조깅하고 있는 아버지도 보고, 올라가서는 어린 아기랑 같이 소풍 나온 부부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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