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아듀, 라미

네다 2014. 3. 3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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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라미 Adieu, L'Ami (Farewell, Friend)

감독 장 허먼

출연 알랑 드롱, 찰스 브론슨, 올가-조지스 피코

 

첫눈에 반하는? 남자들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노 바랑은 알제리 전쟁에서 귀환한 외인부대의 군의관이다. 디노 바랑은 마르세유 귀환부두에서 미국인 중사 프란츠 프로프를 만나고 둘은 왠지 모를 우정에 빠진다. 프란츠 프로프는 남을 등쳐먹거나, 여자를 이용해 다른 남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콩고로 떠날 모종의 작업을 계획하는 등 부랑배였지만, 술이나 물을 가득채운 잔이 흘러넘치지 않게 동전을 하나씩 떨어뜨려 5개 채우는 것을 즐기는 즉흥적이고 어딘지 모르게 낭만적인 인간이었다. 디노 바랑은 전쟁에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모짜르트를 오인하여 사살하고, 실의에 빠려 인생에 회의감을 갖게 된 인간이다. 프란츠가 디노에게 계속 콩고에 같이 가자고 유혹하지만, 디노는 흥미가 없고 오히려 자기의 수당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해버린다. 귀환부두에서 낯선 여인 이사벨이 디노에게 모짜르트의 생사를 묻고, 디노는 회피하려 한다. 그러나 이사벨의 접근으로 그와 함께 한가지 일을 하기로 하는데, 그것은 이사벨의 파리의 어느 병원 금고에서 빼돌린 증권을 다시 집어넣는 것이었다. 원래 모짜르트가 이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전쟁에 참전한 것이었다. 이사벨은 작전을 쉽게 하게 위해 디노를 병원에 취직시키고, 디노에게 비밀번호 7자리 중 3자리를 가르쳐주고, 디노는 남은 4자리를 추적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빈 병원에 잠입하여 금고를 열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금고에 연말 보너스 2백만프랑이 저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그에 상관하지 않고 증권만 넣어두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프란츠가 의도치 않게 디노와 같이 병원에 갇히게 되고, 디노는 병원을 순찰하는 경비원들의 눈과 성가신 프란츠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금고를 열어야 하는 미션을 갖게 된다. 디노가 금고를 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프란츠에게 자신과 모짜르트의 이야기를 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프란츠는 디노를 도와 금고를 열기로 한다. 설상가상 금고가 있는 병원 지하의 음식과 물도 다 떨어지고, 게다가 둘의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금고방에 갇혀버리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금고는 열었지만, 연휴가 끝날떄까지는 3일. 디노와 프란츠는 음식도 물도 없는 상황에서 괴로워하다가 우연히 벽을 뚫고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금고안에 있어야할 2백만 프랑은 없고, 병원 경비 중 한명이 디노의 총탄에 맞아 숨진 것이 발견된다. 디노와 프란츠는 병원이 열리는 즉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기로 하고, 작별인사 -아듀, 라미-를 나눈다. 병원이 열리고 수사가 펼쳐져 디노가 현상수배범으로 몰리게 되었다. 디노는 재빨리 항공편을 이용하여 마르세유로 가려고 하지만, 오를리공항에서 형사들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이때 공항에서 디노를 주시하고 있던 프란츠가 형사들을 유인하여 자신이 체포되고 디노는 무사히 도망간다. 경찰은 프란츠가 디노와 공모하여 병원 금고를 털었다는 누명을 씌우려 하지만, 프란츠는 디노를 전혀 모르른 사이라고 잡아뗀다. 하지만 프란츠를 이용한 신문기사에 참지못한 디노가 경찰들에게 연락하게 되고, 동시에 디노는 진범을 찾기 위해 증발한 이사벨을 추적한다. 디노는 자신이 병원에서 일할 당시 보조로 일했던 도미니크를 찾아, 이사벨이 진료받았던 카드를 가져오라고 한다. 하지만, 원래는 연인사이인 도미니크와 이사벨이 공모하고 병원 금고를 털려고 했던 것이다. 도미니크의 집에 머물면서 자신의 총을 우연히 발견한 디노는 추리를 완성하고, 도미니크와 같이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서 디노는 이사벨의 위협에 직면했지만, 디노를 미행한 경찰들에 의해 오히려 도미니크와 이사벨이 사살당한다. 경찰은 디노를 잡고 프란츠와 대질시켜 둘을 공범으로 체포하려고 하였으나, 디노는 끝까지 프란츠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프란츠가 취조실에서 나와 담배를 물고 불을 찾는데, 디노가 복도에 서서 디노에게 불을 붙여 주면서 둘은 눈빛으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갈라진다. 프란츠가 특유의 말버릇 yeah 라고 말하자, 디노도 답하듯이 큰 소리로 yeah!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잘생긴 알랑 드롱이 나오는 영화라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있었다. 알랑 드롱이 남자파트너랑 나오고 게다가 때리고 맞는 씬까지 있어서 재미있었다. 알랑 드롱 트렌치코트 입은 것도 멋있지만, 정복 입은 것은 진짜 멋지다. 알랑 드롱의 옛날 영화배우 특유의 건들거림과 오바하는 우수에 찬 눈빛 등이 웃겼지만, 그래도 맞는 연기 도망치는 연기를 꽤 실감나게 한다. 또 찰스 브론슨은 능글맞은 부랑배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게 되었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1960년대 프랑스의 선진문물을 보니 입이 딱벌어진다. 우리나라는 전쟁 막 끝나고 죽네사네 하고 있을때인데 프랑스에는 커피자판기가 뙇ㅎㄷㄷ

 

알랑 드롱은 남자 오드리 헵번 같다. 짙은 갈매기 눈썹, 깊은 눈매와 콧날이 오드리 헵번과 비슷하다. 오드리가 6살 누나이다. 

 

알랑 드롱은 진짜 잘생겼다. Plain Soleil, L'eclisse, The Leopard 등 여자랑 나오는 영화에서도 잘생겼다. 잘생겼다. 너무 잘생겼다. 아직까지도 제일 잘생겼다. 브래드피트,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톰크루즈 다 오징어다. 우리가 베네딕트큐컴버나 로버트패틴호구를 보면서 핥핥거릴때 어머니들이 '저런것들도 얼굴이라고' 하시던 말씀들이, 뭘몰라서 그런것이 아니었다. 알랑 드롱에 비하면 그런것들은 정말로 얼굴이 아니다. 눈높으신 어머니들의 자식으로서 그런 얼굴에 만족하고 있었다니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알랑 드롱이 제일 잘생겼다. 잘생겼다. 한번만 만나도 여한이 없을정도로 잘생겼다. 심지어 알랑 드롱은 잘생겼는데 파트너들이 시원찮아서 자식들이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알랑 드롱은 너무 잘생겼다. 엄청 잘생겼다. 잘생겼다. 잘생겼다는 말이 부족하다. 그냥 남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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