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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스트리아> 140729 독일 뮌헨 - 알리안츠아레나

네다 2014. 9.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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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9 흐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a Arena 투어를 하는 날이다. 프뢰트마닝역에 내려서도 10-20분은 걸어야 경기장에 도착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보았듯이 7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경기장이니만큼 외부에서도 관람객들을 분산해야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가장 빨리 시작하는 영어투어는 1045이다. 표를 끊고 와이드비전 영상을 보다가 박물관에 가려고 하니 투어티켓으로는 박물관 관람이 안된단다. 투어티켓을 취소하고 콤보티켓을 다시 끊었다. 1000에 박물관에 입장했더니 스텝이 빨리 돌아와야할거라고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릴줄알고 걱정했더니 잘 아는게 없어서 그런지 다 둘러보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팬숍은 나중에 갈거니까 안보고 1030경 다시 리셉션으로 돌아왔다. 투어미팅장소는 리셉션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파울라너가르텐Paulaner Garten이다. 1045 정각에 가이드가 왔다. 자신감있고 명랑한 청년이다. 관람객은 길을 모르고 열쇠가 없으니 절대 투어에서 이탈하지 말란다. 만체스터의 할아버지 가이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1. 외관
알리안츠아레나는 바이엔뮌셴도 사용하지만 2부리그의 1860뮌셴도 사용한다. 소유는 바이엔에서 하고 1860은 대여하는 입장이다. 알리안츠아레나는 엠보싱처리를 이용한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데, 외부는 비닐소재로 되어있고 안쪽에 3개 색깔의 전등을 배치해 흰색 붉은색 파란색을 낼수 있다. 특수탄소섬유류의 소재로 되어 있는 비닐은 사실 굉장히 저렴해서 경비절약에 큰 도움이 되었다. 주기적으로 공기압력을 체크해서 보충한다. 혹시 나중에 철거할때가 되어도 공기를 빼내고 비닐을 걷으면 끝이라고 편리하다고 한다. 경기장 밖으로 고속도로가 있기때문에 운전자들의 시야방해를 피하고 안전을 위해 한번에 한가지 색밖에 나타내지 못한다. 내부로 이동해서 관람석으로 갔다. 

2. 관람석
모두 회색 의자에 아무런 글씨나 마크가 없다. 발코니 난간에도 협찬사인 알리안츠마크가 있지만 바이엔이나 1860 마크는 없다. 최초건설시 월드컵을 위해 건설되었기 때문에 일개 팀이나 국가를 나타내는 마크를 새기지 않았고 지금도 종종 국제경기나 챔스가 열리기 때문에 넣지 않는다고 한다. 국제경기시에는 난간 알리안츠마크도 다 가린다. 바이엔뮌셴 경기때마다 일일히 의자에 붉은옷을 입힌다. 관중석 위쪽으로 천장에 있기는 한데, 어차피 경기장은 개방되어 있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한다. 피치의 잔디는 95%의 인공잔디인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아래쪽에 난방시스템을 가동하고 해가 뜨지 않을때는 전등을 가동하여 빛을 쏘여준다고 한다.

3. 프레스룸

기자용 출입구는 따로 있고 리셉션홀을 지나면 프레스룸이 나온다. 만체스터 프레스룸과 비교해 넓었다. 프레스룸에 3개의 대형사진액자가 걸려있는데 바이엔뮌셴과 알리안츠가 나온 사진은 각각 1860뮌셴과 국제경기때 다른 사진으로 교체한다. 바이엔뮌셴 사진에는 팬이 꽉찬경기장이 나온다. 좌석 뒷편에는 1860뮌셴 사진 액자에는 텅빈경기장 사진이라서 대조된다.

 

4. 락커룸
알리안츠아레나에는 총 4개의 락커룸이 있다. 바이엔뮌셴전용, 1860뮌셴전용, 그리고 어웨이팀 2개이다. 바이엔뮌셴 전용에는 신발장 옷장이 딸린 락커 위에 각선수 사진이 붙어있다. 노이어와 슈바인슈타이거 사진도 있다. 여기에는 물리치료실이 붙어있다. 1860 락커룸은 바이엔과 반대편에 문이 있고 바이엔과 마주치지 않게 되어있다. 1860 락커룸에는 스파가 있다. 독일에서는 1미터 이상 깊이의 수조에는 반드시 안전요원이 필요하기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하여 1미터가 안되게 설계했다. 어웨이팀 락커룸은 보지 않았다. 홈팀 락커룸을 나와 피치로 가는 복도에는 바이엔 엠블럼이 반원씩 양벽에 붙어있다. 1860경기때는 엠블럼을 가린다. 

5. 믹스존
피치입구 뒤쪽으로는 출입구가 있다. 경기후 선수들과 기자들은 이 출입구를 이용하여 인터뷰를 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텅빈벽이지만 경기날에는 벽에 후원사 로고 스티커를 붙인다. 출입구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1대씩이 서있는데 아우디는 바이엔을, 폭스바겐은 1860을 후원하기 때문이다. 바이엔선수들은 매년 R8을 제외한 아우디 차중 1대씩을 골라탄다. 번호판은 뮌헨의 M, 리그우승자 도이치마스터Deutsch Master를 뜻하는 DM, 그리고 등번호로 부여된다. 바이엔이 리그우승을 못한해에는 레코드마스터Record Master RM으로 나온다.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와 투어가 끝났다. 가이드가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이나 팬숍에 가라고 알려줬다. 피치에 들어가보지 못하냐고 물어보니 일년에 수십만명이 아레나를 찾는데 그 인원을 모두 피치에 들여보낸다면 잔디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팬숍에 가서 바람막이와 가을잠바를 하나씩 샀다. 100유로 이상이었기 때문에 팬 굿즈를 사은품으로 받았다. 트럼프카드, 뱃지, 신발끈 등이 들어있었는데 설마 쓸일이 있을까 싶다.

시내로 돌아와 레지던츠궁전Residenz을 구경했다. 1800 마감이라 트레져리는 못보고 박물관만 봤다. 특이하게 홀이 터널처럼 되어있는데 그 안을 빼곡하게 그림과 조각들이 채우고 있으니 더 웅장한 느낌이 났다. 


알리안츠아레나Allianz Arena
Werner Heisenberg Allee 25, 80939 Munich

+498969931222

U-Bahn 6호선 Froettmaning역.  버스 106번, X106번 Froettmaning 정류장(당시 지하철이 프뢰트마닝역에 안선다고 해서 갈때는 Muenchener Freiheit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올때는 다시 프뢰트마닝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Studententstadt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뮌셰너프라이하이트역으로 왔다.)
https://www.allianz-arena.de/en/

레지던츠Residenz

Residenz Strasse 1, 80333 Munich

+4989290671

U-Bahn 3,4,5,6호선 Odeonsplatz역, 버스 100,153,N40,N41,N45 Odeonsplatz 정류장
http://www.residenz-muenchen.de/englisch/reside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