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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50405 이탈리아 토리노 - 몰레안토넬리아나

네다 2015. 6.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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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5 흐림-비
이탈리아 토리노

한국을 여행한다는 호스텔 직원을 위해 어젯밤 작성한 머스트두 목록을 전달하고 토리노행 열차를 탔다. 사장님이 토리노에서 어느 호스텔에 머무르냐고 물어서 토마토라고 했더니 예전에 같이 일한적 있다고 인사 전해주라신다. 잉 이탈리아도 너 그동네 갸알어? 하면 아 갸? 하는 동네인가. 토리노 호스텔에서 방이 비었다고 1인실을 쓰란다. 웬 횡재. 게다가 아침도 포함이다. 사랑한다.

 

짐을 풀고 영화박물관으로 향했다. 영화박물관이지만 박물관을 보러가는 것은 아니다. 몰레안토넬리아나Mole Antonelliana에 들어가려면 표사는데만 2시간을 기다려야된다. 심지어 박물관통합권 줄은 몇명있지도 않았는데 기어코 탑만 보겠다고 2시간+엘리베이터 앞에서 또 30분을 기다리고 나니 정신이 탈곡기에서 털리듯 탈탈 털렸다. 세비야 알카사르 이후로 최대 황당한 대기였다. 2시간 30분 기다려서 20초 타고 올라갔다가 날씨가 너무 춥고 시야가 안좋아서 1분만에 내려왔다. 아 고생 잘했다. 1층 이탈리에서 뭐좀 먹으려고 했는데 식사는 없어서 그냥 나와서 길가에 있는 아무 카페에서 포카치아랑 카푸치노를 먹었는데 깜짝 놀랐다. 포카치아가 너무 맛있다. 사과잼빵같이 생긴 격자무늬빵에 간단하게 치즈를 바르고 소금뿌려 만들었는데 피자보다 더 맛있다. 제노바에서도 똑같은 포카치아가 똑같이 맛있었는데 역시 갓탈리아. 이러니 사랑 안할수가 없다.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하길래 걸어다니지 못하고 트램을 타고 마리아아욱실리아도라성당Basilica Maria Auxiliadora에 가기로 했는데, 성당가기전에 중간에 내렸더니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걸어서 20디셈브레역Dicembre에 와서 5회권을 끊고 트램일주를 할생각으로 7트램을 탔다. 한바퀴 돌았더니 토리노 시내를 다 돈것 같다. 3트램을 타고 또 한번 돌까 싶어서 탔더니 교외로 벗어나는것 같아 무서워서 중간에 내려서 아무 버스나 잡아탔는데 더 밖으로 벗어나는것 같았다. 내려서 하는수없이 구글을 켜고 잡았더니 2블럭 내려가서 4트램을 타면 한번에 기차역에 간다고 해서 그대로 가다가 브라텔라Bratella 정류장에서 내려서 레알광장Piazza Reale이라고 생각되는데서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봤더니 레알광장도 아니었다. 트램을 타기 위해 길을 되짚어 오는데 또 길을 헷갈려서 헤맸다. 도대체 나의 위치능력은 어떻게 생겨먹은걸까. 다행히 내린 자리에서 4트램을 타고 기차역에 내렸다. 역옆에 있는 케밥집에서 모짜렐라가 든 칼초네 같은걸 사와서 먹었다.


Tomato Hotel Turin
Via Silvio Pellico, 11, 10125 Torino, Italy
+39 011 020 9400
http://www.tomato.to.it/

국립영화박물관Museo Nazionale del Cinema
Via Montebello, 20, Torino TO, Italy
+39 011 813 8511
http://www.museocinema.it/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Museum_of_Cinema

몰레안토넬리아나Mole Antonelliana
http://www.visitatorino.com/en/mole_antonelliana.htm
https://en.wikipedia.org/wiki/Mole_Antonelliana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 성당Basilica Maria Auxiliadora
Piazza Maria Ausiliatrice, 27, 10152 Torino, Italy
+39 011 436 5676
http://www.istitutomariausiliatrice.it/newhome/index.html
https://en.wikipedia.org/wiki/Basilica_of_Our_Lady_Help_of_Christians,_Tu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