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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150409 스위스 체르마트 - 마테호른

네다 2015. 6.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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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9 맑음
체르마트

1030 체르맛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해놨다. 

0630 조식을 우겨넣고 그나마도 못먹은건 버리고 0700 슈피츠Spiez행 기차를 탔다. 슈피츠는 호수를 끼고 있어서 인터라켄보다 더 아름다웠다. 승무원이 표검사를 하더니 슈피츠에서 바로 옆플랫폼 브리그Brieg행 기차를 타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슈피츠에서 좀 시간 좀 보내고 가려고 했는데 왠지 감시당할것 같아서 그냥 바로 갈아탔다. 슈피츠에서 갈아타서 비스프Visp에서 내렸다. 비스프에서 체르맛행 기차로 갈아타고 약 3-40분을 더 들어가서 체르맛에 도착했다. 융프라우 인근이 유흥을 위한 관광지 성격이 강하다면 체르맛은 본격 레저스포츠타운이었다. 스키 리프트와 곤돌라가 셀수 없이 많았고 상점도 스키복과 스포츠용품 위주였다. 0915경 도착했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 가게에 전화를 걸어 1015에 가게로 가겠다고 했는데 이름을 재차 확인하는걸 보니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았다. 아무튼 1시간정도 동네를 구경하다가 1010경 가게로 갔더니 역시나 더블부킹이 되어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아마도 사람을 한명 구하는것 같았다.

새로온 Phil이 내 파일럿이 되었는데 학생지도도 하는걸로 봐서 완전 전문파일럿인것 같았다. 내 비행을 하면서도 계속 학생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벼랑쪽으로 가면 써모가 심하니 가지말라고 했다. 이륙은 로트호른Rotthorn쯤에서 한것 같다. 뮈렌때와 다르게 느리게 비행했다가 빠르게 갔다가 속도도 조절하고 시간도 훨씬 긴것 같았다. 스키슬로프 근처까지 갔다가 마을을 지나 다시 벼랑쪽으로 가면서 아슬아슬하게 비행했다. 떨어지면 정말 죽을 것 같았다. 회전을 할때 자꾸 몸이 쏠려서 비명이 나왔다. 굴곡이 청룡열차보다 심하진 않았지만 더 무서운것 같다. 비행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랜딩을 하면서도 필은 Joe라는 학생을 지도했다. 조는 30차례 비행했는데 아직도 비기너라고 한다. 융프라우와는 달리 체르맛은 패러글라이더 인구가 적어서 서로 누구인지 다 알기때문에 비행을 잘못하면 놀림감이 된다고 한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필은 다른 학생을 만나러 다시 정상으로 올라갔다. 나는 사무실에서 사진을 보고 돈을 계산했다.

고산병때문에 고르너그라트Gornergrat는 생각도 못하고 수네가전망대Sunega로 가서 마테호른을 구경할까 하다가 어차피 체르맛 시내에서도 잘 보이니까 그냥 걸어서 되는데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슈바르체Schwarzsee나 쭘제Zumsee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슈바르체로 가는 케이블카를 안타고 계속 걸어올라갔더니 숲길이 나오고 잠시후 눈길이 나와서 더 못올라가고 내려왔다. 다시 내려와서 다른길 쭘제 길을 탔더니 등산로가 나오고 끝에 가서는 쭘제 레스토랑이 나와서 다시 돌아나왔다.

열차를 타고 비스프를 거쳐 다시 슈피츠로 돌아왔다. 슈피츠에서 내려 호수까지 걸어내려가면서 마을을 구경했다. 호숫가 어귀에 작은 성이 있었는데 거기서 무슨 결혼식을 한것 같았다. 다들 드레스 정장을 입고 앉아서 수다를 떠는데 다들 잘생겨서 부러웠다. 스위스는 환경이 좋고 소득이 높아서 그런지 인물이 다들 훤칠하다. 남자들은 독일계를 닮아서 날카롭게 잘생겼고 여자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섞은것 같이 예쁘다. 복받은 나라에 복받은 민족이다. 호수까지 내려갔다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다시 역으로 올라왔다. 인터라켄 서역에 내려서 동역까지 걸어왔다. 인터라켄 도시자체는 생각보다 그렇게 멋있지는 않았다.


알파인어드벤쳐 체르마트Alpine Adventure Zermatt
Bahnhofpl. 6, 3920 Zermatt, Switzerland
+41 27 967 21 00
http://www.alpine-adventures-zermat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