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사람의 마음

네다 2016. 6. 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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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냐하면 마음을 주었다가 사라져 버리면 그 상실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릴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이다. 자꾸 겉도는 것이다.

아무리 네가 좋은 척, 너를 사랑하는 척 해도 결국에는 나를 방어하기 위해 떠는 가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껍데기를 뚫고 들어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람이 머무를 곳은 사람의 마음 밖에 없다.


2.

어렸을 때는 사람 귀한 줄을 모르고 함부로 만나고 함부로 헤어졌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사람이 너무 귀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제는 헤어져도 눈물이 안나는 게 그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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