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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Books | 박돈규 기자 coeur@chosun.com
용과 코끼리, 세계 경제를 흔들다
마오를 이긴 중국, 간디를 넘은 인도
로빈 메레디스 지음|오혜경·주영아 옮김|이솔|371쪽|1만7000원
전 세계 장난감의 75%는 중국산이다. 중국 광둥 지역에는 10년 만에 5000개 넘는 장난감 공장이 들어서 수백 만 노동자를 먹여살리고 있다. 또 신발 세 켤레 중 한 켤레는 '메이드 인 차이나'다. 중국은 경제를 개방했던 1978년 한 해 동안 수출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을 하루에 수출하고 있다.
마오쩌둥이 집권했던 27년간 중국은 가난했다. 새 지도자가 된 실용주의자 덩샤오핑은 중국의 현대화에 열중했다. 자본주의를 중국에 도입하기 위해 경제특별구역을 만들었고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늘렸다. 덩샤오핑이 마오쩌둥의 정신을 저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마오쩌둥이 일으킨 당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인도와 중국은 고속 성장 중인 경제대국이다. 용처럼 부상하는 중국과 코끼리 걸음으로 나아가는 인도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변해 간다면 인도는 사무직과 서비스 산업 분야의 일자리를 쓸어 담고 있다. 세계 경제와 정치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간디와 마오쩌둥만큼 다른 두 나라가 어떻게 운명을 바꿔 나가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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