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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유하
출연 조인성, 송지효, 주진모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내일 밤 자시에 오겠다.
궁극적 상황에서 사람은 언제나 본능을 따르는 법이다.
충성, 우정, 신뢰, 도의, 법도, 예의.
이런 모든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은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다.
자연의 힘이 눈을 뜨는 순간 허세는 장난에 지나지 않고 질투는 자기자신을 먹어치운다.
믿었던 사람에게 당하는 배신이 쓰라린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 누구에게나 당연히 주어지는 자연의 혜택을 얻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아픔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어리광을 부려 동정심을 얻어보려 하지만
때로는 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언제나 나를 다치게 한다.
욕정이라는 말로 합리성을 부여한다고 해도
이미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 되어버렸고
나의 질투는 오히려 그 사람의 분노의 힘을 강하게 한다.
결말은 언제나 끝이다.
그도 끝나고 나도 끝나고 이 모든
인간의 제도와 자연의 이치가 끝나는 것이 지당한 결말인 것이다.
인성인 너무 메말랐어.
진모는 피부케어 좀 받아야겠어.
완벽한 건 지효 하나뿐.
도서관에는 자주 가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