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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31222 이탈리아 로마 - 남부환상투어 폼페이

네다 2014. 1. 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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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2 맑음
이탈리아 폼페이
자전거투어 남부환상투어


폼페이 Pompeii
아쉽지만 폼페이를 뒤로 하고 우리는 폼페이 유적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스파게티와 이태리식 해산물 튀김 깔리마리를 맛보았는데, 독특했다. 나는 튀김 내용물보다 튀김옷을 좋아해서 치느님도 속살은 안먹는 편인데, 깔리마리는 튀김옷이 거의 없고 생 해물을 튀긴 것 같다. 그래도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밥을 먹는 와중에 어떤 악사분께서 기타와 탬버린을 치며 노래를 부르시길래 고맙다고 했는데, 노래가 다 끝나고 탬버린을 뒤집어 동전을 받으러 오셨다. 동전이 떨어질 때마다 탬버린이 쨍쨍 울렸다.

 

 

 

 

 

 

 

 

 

 

 

 

 

 

 

 

 

 

 

 

 

 

 

 

 

 

 

 

 

 

 

 

 

 

 

 

옛날에 폼페이 법정터이다. 기둥에 '누가 변호 잘한다, 누구 별로다' 라는 낙서를 보고 법정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피렌체가 갑작스럽게 화산재에 파묻힐 경우, 미래인들이 두오모에 '철수 하트 영희, 몇년 몇월 몇일, 우리 사랑 영원히' 써놓은 것을 보고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라고 추정할 것 같다. 빌어먹을 커플들 때문에 성당이 카페로 오인될 것 같다. 낙서를 남기더라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마리아님 우리를 구원하소서' 이렇게 남기란 말이다.

 

 

 

 

 

 

정교한 기둥조각에는 보호막을 씌워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