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31222 이탈리아 로마 - 남부환상투어 살레르노

2013.12.22 맑음
이탈리아 살레르노
자전거나라 남부환상투어

살레르노 Salerno
살레르노에서 투어에 포함된 석식으로 피자를 먹었다. 원형피자가 아니라 조각피자였는데, 화덕에서 직접 구웠기 때문에 맛은 최고였다. 고르곤졸라와 비슷한 치즈 피자와 마르게리따 두조각씩 먹었다. 이태원 피자리움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웃겼다. 피자의 본고장에 와서 정통 피자를 먹으면서 한국 구멍가게 피자가 생각나다니. 한국은 정말 편강탕 같은 나라이다.

 

살레르노에서 저녁을 먹고서는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로마로 이동한다. 남부환상투어는 전세계에서 가장 일찍 시작하고 가장 늦게 끝나는 투어라고 한다. 이번 투어도 새벽 5시부터 나와서 버스 기다리셨던 여행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오직 한국인들이기에 가능하고, 자전거나라에서도 오직 한국인들이기에 믿고 기획하셨다고 한다. 버스 대여 의뢰를 받은 로마 업체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미친 일이라고 했다지만, 지금은 가장 잘나가는 투어가 아닐까 싶다.

 

살레르노는 유로스타가 닿는 기차역이 있다. 남부 이탈리아 해안을 여행하고 싶다면 로마 보다는 살레르노로 오는 편이 편하다. 또한 살레르노는 마냥 자연만 있는 휴양도시들과는 달라서, 쇼핑할 거리도 있고 무엇보다 먹거리가 맛있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도시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