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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31224 이탈리아 로마 - 트레폰타네 성바오로성당

네다 2014. 1. 3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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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맑음
이탈리아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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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오로 참수터, 트레폰타네 성바오로성당 Basilica di St. Paulus alle Tre Fontane

수도교를 관람한 이후 사도 바오로 참수터, 트레폰타네 성바오로 성당으로 이동했다.

 

네로 황제 시기 기독교도 박해는 극심했다. 전차경기장 옆에 처형장을 설치하고 낮에는 십자가형 밤에는 화형시켜 전차경기의 불을 밝혔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기독교의 뿌리가 같고 교리가 비슷하다. 유대교는 구약만 인정할 뿐이다. 하느님이 선택하신 민족, 선민이 바로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의 부인은 불임이었는데, 하느님께서 점지해주셔서 일흔에 후첩으로부터 아들 이스마엘이 나왔다. 이후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던해에 본처로부터 아들 이삭을 얻었다. 이스마엘의 후손이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들이고, 이삭의 후손들이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이다. 유대교는 세상에 아직 메시아가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유대교와는 달리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이 기독교인 들이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기독교인들을 가장 많이 탄압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이었다. 최후의 날에 유대인들만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 전인류를 구원한다고 하니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로마시대 유대인은 강력한 경제력 정치력을 바탕으로 기독교인을 탄압했고, 유대인 바리사이파 사울도 예외가 아니었다.

사울은 서남아프티카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무역도시였던 다소에서 태어났던만큼 이법, 율법에 밝았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했다. 그는 그리스 문화의 교육을 받고, 로마시민권을 가졌으며 고명한 율법박사 가믈리엘의 제자가 되었다. 처음에는 열렬한 바리사이파로서 그리스도 교도들을 잡으러 다메색(다마스쿠스)으로 가던 중 나타난 큰 빛 때문에 말에서 굴러떨어짐으로써, 신비로운 그리스도의 출현을 경험하고, 3일간 실명 상태가 되어 소명을 받고 사도가 되었다. 3회에 걸친 대전도여행으로, 로마에까지 그 발자취를 남기고 소수민족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하는데 힘썼다. 그는 사도 베드로에 버금가는 사도, 양대사도, 맞사도로 불린다. 신약성서 사도행전 등에 따라, 그의 사도명은 바오로이다. 

그동안 옥에 갇히는 등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이방인의 사도' 로서의 사명을 다하였으며, 그의 높은 학식이 더욱 빛을 발하여 그리스도교의 기초를 굳히는 데 크게 성공하였다. 로마인·고린토인·갈라디아인·에페소인·필립비인·골로사이인·데살로니카인·히브리인 등, 자기가 전도한 지역의 사람들과, 또 개인적으로 디모테오, 디도, 필레몬 등에게 조언이나 충고의 말을 적어 보내곤 하였는데, 그것이 13통의 서간으로서 신약성서에 수록되었다.(고린도 전/후서, 디모데서 등) 전승에 의하면 네로 황제의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사도 바오로는 죽기전에 당당하게 자신이 지상에서 할일을 다했기 때문에 죽기를 기다리는 담담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 시민권자였던 까닭에 십자가형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나 사도 베드로와는 다르게 참수형으로 처형된다. 십자가형은 참수형보다 고통이 극심하다. 단순히 영양과 수분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 이전에 이미 팔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압박된 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2-3일만에 사망한다. 다행히 기갈로 사망하는 것보다는 빠르다. 사도 바오로는 로마 남서쪽 ‘앗 아쿠아스 살비아스Ad Aquas Salvias’에서 참수되어 그 근처 '오스티엔 가Via Ostiensis'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진다. 사도 바오로는 참수될때 떨어진 목이 3번 튕겨졌으며, 그 튕긴 자리에 샘이 솟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참수된 자리에 성당을 세우고 3개의 샘의 성당, 트레폰타네 Tre Fontane 라고 이름붙인다.

바오로는 그리스도교의 최대의 전도자였고, 또한 최대의 신학자였으며, 오늘의 그리스도교가 있게 한 그리스도교 형성사상 가장 중추적 인물이다. 그리스도교의 신학은 그에 의해서 틀이 잡혔으며, 후세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가 없다. 여러 서신 속에 전개된 그의 사상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살아야 할 우리 인간은 우선 죄지은 인간으로서 죽었다가,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몸소 그것을 실천하였다.

 

현재 트레폰타네 성바오로 성당은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관할이다.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철저한 금욕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중세시기부터 금식기도를 실시했다. 해가 지면 유동식을 섭취했는데, 이때 빵을 물에 담궈 흐물흐물해지면 먹는 방법을 고안했다. 여름에 높은 온도와 습기로 인하여 빵을 담근 물이 발효되면서 맥주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평균 4-5도짜리 라거맥주와 달리 에일맥주는 평균 9-10도 정도로 매우 강한 편이다. 트라피스트 맥주는 벨기에, 독일등 전세계 8곳에서만 브랜드를 붙이고 판매된다. 우리나라에는 공식 수입원이 없으며 어쩌다 들어간다고 해도 병당 15-20천원 정도로 매우 비싸다. 성바오로 성당 매장에서는 약 3-4 유로 정도 한다.

 

 

 

 

 

 

 

 

 

 

 

 

 

 

 

 

 

 

 

 

 

 

 

 

 

 

 

 

 

귀도 레니의 <베드로의 순교>가 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특산품 맥주 4.5유로.

 

 

 

스페인 광장 뽐삐의 딸기 티라미수 4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