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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31225 이탈리아 피렌체 - 피렌체 시내

네다 2014. 1. 3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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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5 흐림 비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1035 로마 출발 1207 피렌체 도착

산로렌쪼 성당 - 두오모 - 레푸블리카광장 - 오르산미켈레 - 베키오궁전 - 산타크로체 성당 - 베키오다리 - 피티궁 - 산토스피리토

 

크리스마스 오후인데 실감 안나게 매우 흐리다. 비도 간간히 내리고 좋은 날씨다. 아일랜드 피렌체 하우스 민박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경로를 따라가면서 거리를 구경했다. 크리스마스라서 문을 연 성당이나 음식점이 없었고, 외형만 구경했다. 크리스마스라서 그러는지 크리스마스인데도 불구하고인지 관광객이 바글바글했다. 다들 안에는 못들어가고 밖에서만 돌아다니는 모양새였다. 두오모를 바라보고 앞에 있는 블랙 어쩌고라는 이름의 가게에서 닭튀김 파니니를 먹었는데, 닭튀김이 눅눅하고 흐물흐물했다. 이름부터 블랙 어쩌고더니 원래 이렇게 먹는건지 궁금했다. 파니니 2개와 네스티 1병에 12 유로였다.

 

베키오궁전도 문을 안열었길래 로지아데이란치 좀 보면서 어물쩡거리고 있었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로지아데이란치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우산장수가 쭈뼛거렸다. 동행이 어차피 우산샀어야 한다고 하면서 우산장수를 불렀다. 중국산인데 5유로는 좀 비싼 것 같다고 궁시렁 대고 있었는데, 뒤에서 흘끔흘끔 보시던 중국 아주머니들께서 '어디거에요?' 물어보셨다. '중국산 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아닌데? PRC 인데?' 하셨다. 나는 '네, 제 말씀은 중화인민공화국 People's Republic of China 라는 말씀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Made in China의 악명을 회피하기 위해 Made in PRC로 경로를 바꿨나보다. 동행은 5 유로를 주고 중국산 우산을 샀고, 10분 쓰고 산타크로체 성당에 갔더니 우산꼭지가 톡 떨어졌다. 그리고 한창 비가 몰아치던 그날 밤 우산은 수명을 다하셨다.

 

산타크로체 성당을 보고 민박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인근 옐로우 바에서 피자를 먹었다. 마르게리따와 풍기 피자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베키오 다리를 멀리서 찍기위해 트리니타 다리로 갔는데, 거기서 베키오 다리를 데생하고 계시는 여자분을 보았다. 그분을 찍고 싶었으나, 잘그리고 계시길래 접근을 못했다. 젊은이들이 트리니타 다리 난간에서 베키오 다리를 배경으로 위험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얄미웠다.

 

크리스마스라서 베키오 다리 보석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았다. 보석가게라서 그런지 가게 앞을 다 나무나 철문으로 막아놓았다. 그런데 그 중앙에 창문을 뚫어놓아서 가게 안의 풍경이 다 보였다. 피티궁 앞에 가죽가게에서 연두색 지갑을 샀다. 26.4 유로인데 주인아주머니께 '깎아주세요. 크리스마스잖아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그래!! 난 자비로우니까!!' 하시면서 깎아주셨다. 25 유로에 샀다;;

 

돌아오는길에 슈퍼에서 파는 커피슬러시를 먹었다. 얼음슬러시가 아니고 커피크림 같은데 맛있었다. 한컵에 4 유로라 좀 비쌌다. 민박집에서 진행하시는 야경스냅투어 신청했었는데 밖에 나갔다가 저녁먹으러 못갈것 같아 7시에 두오모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1850 부터 1920 까지 3번 통화했다. 비가 왔지만 두오모 앞에 앉아있다가 1930 에 만났다. 스냅사진 찍는데 비가 계속 왔다. 비가 오는 와중에 미켈란젤로 언덕까지 갔다왔다. 비오는 배경이라 사진이 잘 찍혔을지 모르겠다.

 

민박집에서 더블베드와 2층침대 2층이 남아있었는데 2층침대의 2층을 골랐더니 내려왔다 올라갔다 귀찮았다. 민박집에서 빨래는 5유로에 해주신단다. 캐비넷 없고 방에 있는 서랍장은 못쓰는 것 같다. 우리 방에 화장실이 하나 있었는데, 샤워기가 변기 바로 앞에 있고 뜨거운 물이 잘 안나오는 상황이라 샤워는 못했다. 큰 여자 화장실이 하나 있었다. 수건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수건을 빌려주시고, 드라이기도 빌려주셨다. 사흘 숙박했는데, 아침에는 소세지, 두부조림등 맛있는 반찬이 나왔고, 둘째날 아침은 짜장밥이었다.

 

 

 

두오모에서 베키오궁전 가는길에 있는 레푸블리카 광장. 여기 질리 gili 카페는 커피(1유로)도 맛있고, 특히 티라미수(1.5유로)가 진짜 맛있다.

 

 

 

 

 

 

 

레푸블리카 광장에도 역시 회전목마ㅋㅋㅋㅋ

 

 

 

피자가 맛있는 옐로우바 Yellow Bar.

 

 

 

 

 

 

 

 

 

 

 

 

 

 

 

 

 

 

 

 

 

요 커피슬러시 맛있다. 얼음슬러시가 아니라 커피크림 같다 . 4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