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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150901 노르웨이 오슬로

네다 2016. 3. 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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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1 비
런던-오슬로 

숙소를 뺐으니 갈 데가 없었으나 다행히 도서관 출입은 가능하여 어제 오후부터 학교 컴퓨터실에서 죽치고 있다가 0410경 나왔다. 343을 타고 베드포드스트릿 에서 44로 갈아타야된다. 버스는 0430에 있다고 했으나 혹시나 해서 나와봤는데 정류장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0430에 가야할 버스가 0438에 간단다. 그시각이면 베드포드에서 한참 갈아타야할 시각이다. 이제 와서 47버스를 탈수도 없었다. 하는 수없이 택시를 잡아탔다. 그나마 택시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빅토리아버스터미널까지 17파운드 나왔다. 딱 18파운드 있었는데 다행이다. 항공료보다 버스비 택시비가 더 드는건 런던에서 당연한 일이다. 0400에만 나왔어도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정류장시간표를 조금만 더 일찍 확인했어도 다른 버스를 타고 출발했을텐데. 하여간 나는 돈 버리는데 재주가 있다. 버스를 타고 쥐죽은듯 잤다. 어느새 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시장통이다. 체크인 하고 검사대 지나고 게이트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그 사람들은 다 어디가는 사람들이었을까. 

 

비행기에 탔는데 옆자리에 어떤 아줌마가 앉았다. 폴란드에서 왔고 오슬로에 휴가간단다. 자기 아들들이 잘생겨서 길가다가 번호를 따일정도인데 자기는 그렇게 들이대는 여자애들이 별로란다. 사진을 보니 그렇게 잘생긴 줄은 모르겠다. 뷰티숍을 운영하고 있으니 런던에 돌아오면 들르란다. 그러겠다고 고맙다고 대답했다. 

 

오슬로 공항에 내렸는데 계속 비가 내린다. 이제 우기가 시작되나보다. 프리셔틀이라는 말이 있길래 안내데스크에 줄서서 물어봤더니 기차표 사면 동네기차역까지 무료라는 말이었다. 그냥 환전해서 나와서 셔틀을 탔다. 시내로 들어와서 호스텔까지 가는데 계속 비다. 다행히 한블럭만 지나쳐가서 호스텔을 금방 찾을수 있었다. 

 

침대가 준비됐다고 체크인할수 있다길래 키 받아서 침대 정돈하고 다시 나왔다. 교통권은 내일 살테니 오늘은 그냥 걸어다니기로만 한다. 가는길에 맥스버거 안내판이 나와서 아싸했다. 어쩐지 자꾸 아른아른 기억이 난다했더니 여기 맥스버거가 있었다. 

 

번화가를 걷다보니 대성당이 나온다. 지난번에 안 열어서 못들어갔었는데 다행이다. 들어가보니 규모도 작고 소소하다. 노르웨이에서 제일 크거나 오래된건 아니란다. 

 

다시 나와 왕궁앞 공원에 도착해서 내셔널갤러리나 갈까하고 갤러리로 갔다. 비가 와서 그런지 북적북적 하다. 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관람을 하는데 지난번에 왔을때 별로 기억 안나서 새로온 느낌이었다. 막판에 너무 졸려서 맥스버거나 먹고 숙소에 가야겠다 하고 나왔다. 그러고 맥스버거를 찾는데 전혀 나올 기미가 안보였다. 하는수없이 온길을 다시 되짚어 올라가수 겨우 찾았다. 알고봤더니 스트링토겟역 바로 앞이었다. 어쩐지 그럴것 같았는데. 들어가니 작년 생각이 새록새록 났다. 그때도 아마 비가 오고 있었을것이다. 스테이크베이컨 메뉴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 30분은 기다린것 같다. 내 뒤에 있던 다섯명정도가 이미 받아간것 같다. 이게 인종차별인가 했는데 동양인도 먼저받아갔으니 그건 아닌것 같다. 한참 기다려서 버거를 받았다. 그래도 역시 버거랑 감자는 맛있다. 다른이들에게 마구 권해주고싶은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