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150903 스웨덴 예테보리 - 국립박물관, 미술관

150903 맑음 
스웨덴 예테보리 

스톡홀름 0600 기상. 0618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 앞에서 31버스가 20분에 타려 하는데 핸드폰이 안보인다. 잠바 주머니고 가방이고 아무데도 없다. 70버스가 왔지만 대충 물어보는 척 하다가 그냥 보냈다. 버스를 타야하나 남아서 찾아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핸드폰 없이 가면 소용이 없다. 남아서 찾아봤는데 가방 속에 있으면 기차값 날리는 거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를 때 다행히 그 순간 딱 에코백 속에서 발견되었다. 죽다 살았다. 난 왜 맨날 이 모양이지. 

중앙역 도착해서 공병반납하고 41크로나짜리 먹을걸 찾아봤다. 샌드위치 하나쯤은 사겠지 했는데 웬걸. 요거트 하나 샀다. 기차에 타서 처칠팩터를 좀 읽으려고 하는데 계속 잠이 왔다. 계속 자면서 가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풍경이 아까웠다. 시간이 몇신데 왜 이렇게 졸린지 모르겠다.

 

예테보리 역에 내려서 일단 버스정류장이 있는 대로로 나와서 프레스비론에서 일일권을 샀다. 버스표를 보는데 60버스가 없다. 아마도 역 반대편에서 타는 것 같다. 일일권까지 샀는데 걸어가기는 싫었다. 16버스를 타고 브루넨 공원Brunenparken에서 갈아타기로 했다. 갑자기 머리가 좋아진 느낌이다. 운이 좋아졌거나. 여행의 기술이 늘었거나. 브루넨파켄에서 내렸는데 60버스 정류장이 안보이길래 혹시 공원 반대편에? 하고 가봤더니 거기 있다. 아싸. 오늘 계탄날인가보다. 이렇게 환승편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아직까지 막힘없이 척척 이동하다니. 60버스를 타고 호스텔에 도착했는데 아직 방정리가 안됐다고 2시에 다시 오란다. 짐만 맡겨놓고 다시 나와서 대로로 나와봤다. 3트램을 타고 시내로 나가려고 했는데 3트램은 항구를 거쳐 다시 외곽으로 벗어나는 경로였다. 중간에 다시 내려서 11트램으로 갈아탔다. 다행히 11트램은 중앙역으로 가는 경로라서 브루넨파켄에서 내렸다. 옌손비프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슈타트뮤제에 가기로 했다. 고기를 먹고 밖에 나오니 그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지나 우산을 쓰고 걸았다.

국립박물관Stadsmuseum쯤 도착하니 고새 날이 화창하게 개었다. 맑은 날씨에 막상 박물관에 별로 갈 마음이 안생겨서 오페라하우스로 향했다. 음식을 파는 재래시장Stora Saluhallen을 돌아봤다. 

재래시장 밖으로 나오니 Kungsportsavenyen 대로 끝에 쨍한 노란색의 미술관Konstmuseum이 있다. 표를 끊으면 인근 5개 박물관을 다 갈수 있단다. 젠장 이럴줄 알았으면 아까 국립박물관에 갔다가 좀 더 빨리 여기도 오고 다른 박물관도 가볼걸. 어쨌든 표를 끊고 안에 들어갔더니 볼거리가 꽤 많았다. 총 4층 공간인것 같은데 윗부분 층에는 인상파 작품들과 더불어 북유럽 풍경화와 인물화도 많다.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1530경 부랴부랴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미술관에 비해 국립박물관은 별로 볼게 없었다. 예테보리의 과거 유물들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크게 흥미는 없었고 다만 박물관 건물이 예전에 성으로 쓰인것 같은 흔적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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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테보리 국립박물관Stadsmuseum

http://goteborgsstadsmuseum.se/en
https://en.wikipedia.org/wiki/G%C3%B6teborg_City_Museum

예테보리 오페라하우스Gotegor Opera

http://en.opera.se/
https://en.wikipedia.org/wiki/The_G%C3%B6teborg_Opera

재래시장Stora Saluhallen

http://www.goteborg.com/en/stora-saluhallen/
http://storasaluhallen.se/en/

예테보리 미술관Konstmuseum

http://www.goteborg.com/en/goteborgs-konstmuseum/
http://goteborgskonstmuseum.se/
https://en.wikipedia.org/wiki/Gothenburg_Museum_of_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