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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1 맑음
프랑스 파리
0700 체크아웃하러 내려갔더니 직원이 엄청 친절하다. 꼬박꼬박 마담이라고 한다. 기분이 좋아졌다. 왜 속이 보이게 입발린 말하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데 의도없이 친절한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사귈지말지를 결정할 때도 작업말투 입에 발린 칭찬 다 필요없고 그냥 좋다고만 하면 조건봐서 사귀면 사귀는거고 아니면 아닌거다. 나를 기쁘게 하려고 칭찬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웃기는 것이 낫다. 크리미역에 도착서 193번지까지는 잘왔는데 번호키를 까먹었다. 이런 한심할데가. 이모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밥을 차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지하철을 타고 바르티유역에 내렸다. 오페라 바스티유를 등지고 마레지구쪽으로 이동했다. 식당가와 옷가게들이 널려있다. 여자들이 사고싶은것이 많다고 했는데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다. 보쥬광장을 지나 시청으로 왔다. 시청앞에는 또 무슨 행사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사요궁을 나서는데 한 흑인장사꾼이 누나 이거 살래요? 하길래 안살래요 했더니 싸유. 다섯개에 1유로밖에 안해유.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그래도 농멕씨하고 가버렸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미안해진다. 그깟 1유로 그냥 사는건데. 숙소에라도 놔두면 되지. 왜 나는 이렇게 생각이 짧을까. 시간을 딱 10분만 되돌리고 싶다. 리볼리광장, 시테섬, 노트르담, 포앵제로, 소르본대학, 모페타르시장에서 에스카르고쇼콜라빵, 맥도날드 파르페, 뤽상부르공원, 사요궁, 개선문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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