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네다 2008. 6.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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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방어 기제는 퇴행과 투사, 그리고 회피이다.

그는 자아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좌절과 분노를 느꼈고,

이 두려운 감정을 방어하기 위해 부모님이 모든 것을 해주고 자신은 가만히 있으면 되었던 어린 시절로 퇴행해 버린다.

또한 외부현실에서 아무런 자극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내부가 공허하기 때문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이 형편없기 때문이고,

부모가 자신을 잘못 키운 때문이라며 그 탓을 외부로 투사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좌절만을 안겨주는 현실을 애써 모른 척 회피하려고만 한다.

 

2.
쓸모 없는 시간은 없다.

당신의 이성은 떠나라고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주저하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아직 주변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건 아닌지,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다시 한 번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그 답은 당신 안에 있을테니까.

 

3.
만일 당신이 상대에 대해 다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과거를 캐내려 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상대의 과거까지 소유하고 싶어하며 질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그 사람의 지나간 과거를 질투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놔두어라. 현재를 사랑하기에도 우리 삶은 짧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늘어지거나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면 현재마저 악몽으로 변할 뿐이다.

무덤까지 혼자 가지고 가야할 비밀은 분명 있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