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조선일보Books] 히든 챔피언

네다 2008. 6. 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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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Books | 김영진 기자
조용히 세계를 이끈 '강소(强小)기업'
히든 챔피언
헤르만 지몬 지음|이미옥 옮김|흐름출판|620쪽|3만원

 

테트라, 드퓌, 란탈, 오미크론, 넷제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알짜배기 기업들이지만 저명한 경제학자나 언론, 심지어 애널리스트조차 알지 못한다. 유럽의 피터 드러커라 불리는 저자 헤르만 지몬(Simon)은 "놀라운 경영과 전략들을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기업은 대기업이 아니라 바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라고 말한다.

 

그는 20년 동안 찾아낸 보석 같은 기업 2000개 중 500개 기업을 '히든 챔피언'이라고 규정한다. 500개 기업의 평균 수명은 61년이고, 세계 시장점유율은 33% 이상, 해외지사는 무려 24개에 달한다.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세계시장에서 1위, 2위 또는 소속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둘째, 매출액은 40억 달러 이하여야 한다. 셋째,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야 한다.

 

이들 기업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방에 회사를 세워라' '후계자 선정은 가능한 한 후계자가 젊은 나이에 하라'. 저자는 히든 챔피언의 전략 속에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침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