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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50410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대성당, 유럽의회

네다 2015. 6. 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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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0 맑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인터라켄 0900 체크아웃하고 기차역에서 표 콜렉팅했더니 0915. 35분정도 책 읽다가 기차에 탔다. 바젤Basel에서 환승. 31플랫폼으로 가란다. 기차역 플랫폼은 17플랫폼까지밖에 없는데 말이다. 헤매다 봤더니 31플랫폼은 슬라이딩도어로 되어있는 프랑스 국경을 넘어가야 나온다. 여권검사는 없다.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넘어갈때 벤티밀리아에서 이런 문이 없었는데 신기하다. 프랑스 TER을 타니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강남에 있다가 강북으로 넘어온 느낌이다. 스위스는 확실히 부유하다. 돈도 많이 벌겠지만 자연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아름답다. 좋은 유전자만 섞여서 그런것 같다. 티롤은 축복받은 지역이다. 

 

1445 스트라스부르 도착. 날은 더워서 다들 반팔입고 다니는데 혼자 겨울잠바다. 전화요금이 떨어져서 3G가 안되어서 어찌어찌 저장해놓은 지도보고 길을 나서는데 방향도 잘찾고 안헤매고 한번에 딱 15분만에 찾았다. 여행실력이 는건지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짐 풀고 성당쪽으로 가서 로한궁전Palais Rohan 미술관을 관람했다. 매표소 할머니가 무서운 말투로 말씀하시는데 원래 그런지 동양인을 싫어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1600년대에는 정밀풍경화가 유행하고 1700년대에는 정밀정물화가 유행했다. 초상화는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그래서 1800-1900년대에 온갖 인상파 사실주의 초현실주의 야수파가 탄생할수 있었던것 같다. 카라바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따라했는지 구도가 똑같은 그림이 있다. 본전시를 마치고 나오니 쥬세페 리베라Jesepe Ribera의 작품을 모은 <로마에서의 리베라Ribera a Roma> 특별전을 한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정면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기로 유명한 성당인만큼 내부도 스테인드글라스가 늘어서 호화롭다. 제단 정면에 있는 거대한 장미 스테인드글라스는 그 무늬만으로도 성당의 상징이다. 올해 성당 1000주년 기념해란다. 연습인지 본연주인주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오르간연주가 흘러나왔다. 본당을 나와 탑으로 올라갔다. 탑 꼭대기는 아니고 플랫폼지점이다. 그래도 도시에서 제일 높다. 탑을 내려와서 관광안내소에서 트램맵을 구해 유럽의회로 향했다.

 

E트램을 타고 가는 도중 Lycee Kleber에서 만개한 벚꽃나무를 보았다. 유럽의회 앞마당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들어가지는 못하고 다시 트램을 타고 인권재판소에 갔다. 재판소 앞에 이런저런 시위문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오랑주리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스트라스부르에 살면서 유럽의회에서 일하면서 벚꽃이 만개한 오랑주리공원을 달리는 삶이 부럽다.

 

6번 버스를 타고 Dordogne에서 내려서 스트라스부르대학 건물을 보았다. 일개지역대학인데 킹스칼리지보다 좋다. 고대랑은 비교될지 모르겠다. 애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레뿌블리끄 정류장 인근 른궁전Palais du Rhin 옆에 국립도서관과 국립극장, 고고학박물관이 있다. 아르누보양식의 건물들이 한결같이 멋있고 예쁘다. 그 앞으로 달리는 최신식트램과 대비되어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주고 있었다. 전쟁통에 파괴된것이 없었다 해도 이렇게 깔끔하고 멋있게 잘지어놓은것은 놀랄만하다. 배가 엄청 고파져서 성당쪽으로 오는 길에 샌드위치를 사서 성당 앞으로 와서 먹었다. 식빵샌드위치인줄 알고 토마토 모짜렐라를 골랐더니 피자도우라서 3.5나 줬다. 젠장.

 

샌드위치를 다먹고 노을을 배경으로 성당을 구경하다가 쁘띠프랑스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강가로 나왔다. 버스는 20분 뒤에 온단다. 해는 계속 뉘엿뉘엿 지고 있어 하늘이 불타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는 쁘띠프랑스의 석양을 못볼것 같았다. 강을 따라 걸으면서 노을을 구경했다. 중간에 이골목저골목 들여다보느라 쁘띠프랑스 도착할때쯤에는 이미 밤이 되어있었다. 쁘띠프랑스는 주로 식당구역이라 둘이 아닌 이상 딱히 돌아다닐만한 곳은 못된다. 쁘띠프랑스 말 자체도 이상하다. 프랑스에 있는 쁘띠프랑스라니, 그럼 여기 말고는 프랑스가 아니고, 쁘띠프랑스 말고 그랑프랑스도 있나. 쁘띠프랑스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를때 숙소로 가는 길이 나왔다.

 

시간은 아직 2100. 숙소에 들어가기에는 이르다. 오뗄드빌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 한켠에 앉아있으니 길거리 비보이들이 공연을 시작한다. 음악을 틀어놓고 스트레칭을 하는게 신기하다. 군중을 모으고 공연을 시작하고 중간중간 호응을 이끌어내는걸 보면 꽤 쇼맨쉽을 필요로 하는것 같다. 뒤쪽에 자리잡고 앉아있느라 잘안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군중이 흩어지고 나도 곧이어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아이들이 둘러앉아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먼저 씻고 짐을 정리했다. 샤워부스에 글라이더가 비치돼있어서 샤워 마치고 물기를 정리해달란다. 샴푸 바디샤워 널브러진거나 스타킹 널어진거 보면 더러운 애들이 이런건 신기하게 잘 하나보다.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해버릇해서 그런가. 2층침대가 짜증나게 높다. 올라올때마다 흔들리는건 둘째치고 옆에 있는 벽이 벽이 아니고 판대기라 움직일때마다 벽이 흔들린다. 에어비앤비는 이제 끝이다. 옆침대 여자애가 들어오더니 디스코텍에 가려냐고 물어보길래 됐다고 했다. 와이파이 비번을 물어보느라 거실에 나가서 인터넷을 하고 있으니 어느새 아까애들이 다 모였다. 영어를 잘못한다고 해도 어찌어찌 의사소통은 됐다. 중간에 들어와서 잤다. 2시쯤 됐나 애들이 디스코텍에서 만난 친구들을 데리고 들어온것 같았다. 뭘 해먹는지 주방에서 분주하다. 그래도 뒤척이면서 계속 잤다. 0400경 집주인 톰이 들어와서 뭔가 정리하는것 같다.


로한궁전Palais Rohan
2 Place du Château, 67000 Strasbourg, France
+33 3 88 52 50 00
http://www.musees.strasbourg.eu/
http://www.strasbourg.info/museums/
https://en.wikipedia.org/wiki/Palais_Rohan,_Strasbourg

쥬세페리베라Jusepe de Ribera
https://en.wikipedia.org/wiki/Jusepe_de_Ribera

 

대성당Catehdrale Notre Dame
Place de la Cathédrale, 67000 Strasbourg, France
+33 3 88 21 43 34
http://www.cathedrale-strasbourg.fr/
http://www.strasbourg.info/cathedral/
https://en.wikipedia.org/wiki/Strasbourg_Cathedral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Allée du Printemps, 67000 Strasbourg, France
+33 3 88 17 40 01
http://www.europarl.europa.eu/visiting/en/locations/strasbourg.html
https://en.wikipedia.org/wiki/Seat_of_the_European_Parliament_in_Strasbourg

유럽인권재판소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Allée des Droits de l'Homme, 67000 Strasbourg, France
+33 3 88 41 20 18
http://www.echr.coe.int/Pages/home.aspx?p=home
https://en.wikipedia.org/wiki/European_Court_of_Human_Rights

유럽카운슬Council of Europe
http://www.coe.int/en/
https://en.wikipedia.org/wiki/Council_of_Europe

국립대학도서관Biblioteque Nationale Universitaire
6 Place de la République
67000 Strasbourg
http://www.bnu.fr/

쁘띠프랑스Petite France
67000 Strasbourg, France
+33 3 88 52 28 28
http://www.otstrasbourg.fr/fr/
https://en.wikipedia.org/wiki/Petite-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