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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150420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네다 2015. 6. 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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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0 맑음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0640에 카우나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기차역을 검색했더니 바로 옆이라서 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나와서 잡히는대로 39번 버스를 탔는데 아직도 0710이다. 종점은 어느지역 숲속에 있었는데 나무사이로 햇살이 비치니 그림이나 영화같다. 버스가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시내로 되돌아오니 0900이다. 눈에 보이는 빵집에 들어가서 소세지빵과 카페라떼를 시켰다. 폴란드나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눈 나쁜 사람이 많은것 같다. 어린애들이 땡땡이 뿔테안경을 끼는데 도수도 엄청 높아보인다. 80년대 지식인이나 최소 룸펜같다. 씹덕포인트이다.

 

라이베스Laisves거리로 들어서면 정면에 미카엘대천사성당이 보인다. 흰색벽에 하늘색지붕을 얹은 러시아정교회같은 형식의 교회이다. 러시아강점기(1891-1895)간 카우나스요새 내에 러시아정교회 네오비잔틴 양식으로 건설되었는데, 지금은 로마카톨릭성당이라고 한다.

 

저멀리 높은 언덕 꼭대기에 예수부활성당Kauno Kristas Prisikelimo Baznycia이 있다. 언덕이 꽤 높은지 푸니쿨라가 운행하고 있었다. 표도 안샀는데 일단 타고봤더니 바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꼭대기 도착해서 어떤 아저씨가 나오더니 돈을 받는다. 후불제이다. 성당는 푸니쿨라 바로 뒤에 있다. 과연 밑에서 보던 것처럼 거대하고 웅장하다. 무엇보다 교회같지 않고 공산주의식 강당이나 교육장 같다. 안에 들어갔더니 성화나 장식은 별로 없고 창을 많이 만들어서 빛이 그대로 공간으로 들어온다. 창밖으로 흰구름과 파란하늘이 대조된다. 이것만으로도 아름답다.

 

비행기 시간은 1500. 시간이 1100이 되어 마음이 급해졌다. 혹시 모르니까 시내에서 1200에는 출발해야 한다. 구글맵에서 중앙역 가는 버스를 찾는데 자꾸 걸어가라고만 한다. 리투아니아어 알파벳은 또 이상해서 버스정류장을 검색할수조차 없다. 일단 기차역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아까 본 러시아정교회가 보이자 큰길로 나가 트램을 타고 중앙역에 도착했다. 짐을 꺼내고나니 1130 경이다. 버스터미널 앞에서 29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1215에나 있단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데 계속 모래가 씹히고 옷이 더러워진다. 서울보다 더한것 같다. 30분을 기다려서 버스를 탔는데 꾸무럭꾸무럭 가느라 덜컹덜컹 거린다. 도로를 언제만들었길래 이렇게 비포장보다도 못한지. 일찍 출발하기를 잘했다.

 

1310경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앞에 여자들 체크인 하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겨우겨우 1330경 체크인을 마치고 또 기다려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에서 케익한조각과 블랙커피를 마셨다.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블랙커피와의 차이점을 아냐고 묻는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거고 블랙커피는 드립커피이다. 블랙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기내에서 심장박동이 너무 빨라지고 멀미가 났다. 젠장. 다시는 블랙커피 안마실거다.


미카엘대천사성당Kauno Sv. arkangelo Mykolo (Igulos) Baznycia(St Michael the Archangel Church)
https://en.wikipedia.org/wiki/St._Michael_the_Archangel_Church,_Kaunas

예수부활성당Kauno Kristaus Prisikelimo Baznycia(Christ Resurrection Church)
http://www.prisikelimas.lt/index.php?id=7
https://en.wikipedia.org/wiki/Christ's_Resurrection_Church,_Kau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