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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9 맑음-비
독일 티티제, 프라이부르크
어제 밤에 비가 오나싶더니 아침에 날씨가 맑다. 알람을 안맞춰놓고 자서 늦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0830 티켓을 사고 기차를 타니 1030은 됐다. 티티제까지 가기위해서는 투틀링엔Tutlingen과 노이슈타트Neustadt, 2번을 경유해야한다. 가는중에 비가 오락가락 한다. 마음을 들었다놨다 한다. 그래도 검은숲 슈바르츠발트Schwartzwalt는 아름답다. 독일 철도에서 이런 풍경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다. 침엽수들이 하늘을 향해 빽빽하게 화살촉처럼 서있다.
티티제는 슈피츠의 아름다움에 버금가지는 않지만 해가 빛나고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습은 저렴한 대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 시간이 많다면 뒤쪽 슈바르츠발트 산책도 더할수 있으니 더 나을수도 있다. 오리들이 사람들은 먹이를 주는 존재로 인식했는지 사람 주변으로 쫄래쫄래 모여드는데 귀엽다. 가만보면 오리나 동물들은 그냥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먹이를 얻는데 사람은 일도 해야 하고, 피곤하다. 프라이부르크로 이동했다.
프라이부르크에는 도시 전체에 작은 수로가 파여있다. 과거에는 오물을 흘려보냈던것 같은데 지금은 장난감 배와 오리가 떠다니는 관광물이 되었다. 민스터는 첨탑을 수리중이지만 내부는 근엄하게 공개중이다. 도시에는 커플들이 여기저기 넘쳐나서 도대체 다닐수가 없다.
담배피는 사람들때문에 미치겠다. 길빵하는 사람들 머리에 풍선을 씌우면 좋겠다. 그 안에서 피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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