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GR TR AE

<그리스> 151005 아테네

네다 2016. 3.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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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5 맑음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에 가려고 디모크라시 광장에 내렸는데 골목골목 찾아가니 의외로 어떻게 간줄도 모르게 아크로폴리역에서 가는것보다 빨리 도착한것 같다. 다만 뒷편으로 온지라 아크로폴리스 북면만 보고 디오니소스극장 같은건 못봤다. 

 

디모크라시역 앞 가판대에 물을 팔길래 가격을 봤더니 1.5리터에 1유로이다. 수돗물인가. 근데 이것말고도 그리스는 물가가 엄청 싸다. 문명의 기원은 혜자다. 문화유적도 저가, 먹고 사는 것도 저가이다. 돈없어 못살겠다고 하지말고 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가격을 올려. 하지만 얌체같은 미국인들은 비싼데는 절대 안간다. 여기가 싸니까 오는거겠지. 미국인들이 가는데는 딱 정해져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싸고 유명한 관광지. 프랑스나 독일, 북유럽의 살기 좋은 곳들은 안간다. 그래서 그런데가 좋다.

 

표를 끊을때 학생증을 내밀었는데 유효기간 지났다고 안끊어줬다. 귀신같기는. 12유로라길래 엄청 비싸네 했는데 알고봤더니 제우스신전 헤파이스토스신전 하드리아누스도서관 디오니소스극장 로만포럼 등을 다 포함하는 가격이었다. 아까 하드리아누스에서 끊었으면 좀 더 일찍 더 많이 볼수 있었을텐데 바보 같다. 하드리아누스는 게다가 1500 폐장이라 늦게 도착했더니 들어갈수도 없었다. 딱히 거기 안쪽을 보고싶은것은 아니었기에 별로 후회는 없다. 파르테논과 아크로폴리스만으로도 12유로는 충분한데 그래도 표가 있으니 헤파이스토스와 제우스신전까지 가봤다. 

 

파르테논에서 디모크라시역으로 잘 내려오면 헤파이스토스에 바로 도착했을텐데 또 무슨 구광장인가 들러서 온다고 뺑 둘러왔다. 디모크라시 역보다 한정거장 지나친 시피아역이다. 이럴거면 지하철을 탈걸 그랬다. 헤파이스토스를 보고 디모크라시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아크로폴리역에서 제우스신전으로 갔다. 버스정류장을 모르니 계속 지하철만 타고 더 걷게 된다. 더구나 아크로폴리 디모크라시 시피아 메탁소르히아 역은 한 라인도 아니라서 계속 갈아타다가 시간을 다 버렸다.  시간이 벌써 1800이 되어 아크로폴리스에 다시 올라가서 석양을 볼까했다. 1830이 마지막 입장이라고 해서 발바닥에 불이나게 걸어 디오니소스극장에 도착하니 아크로폴리 가는 표는 이미 끊어져서 갈수가 없단다.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으로 왔다. 운좋게 1900에 맞춰와서 위병식을 보았다. 광대같은 신발을 신고 다리를 90도로 들어올리며 걷는다. 숙소에 가기전에 아크로폴리스 일몰이 보이려나 하고 디모크라시 역으로 갔는데 잘 안보여서 그냥 숙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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