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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151020 스페인 바르셀로나 - 카탈루냐미술관, 구엘공원

네다 2016. 3.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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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0 흐림
바르셀로나 


0800 기상하여 일일권을 사서 50번과 92번 버스를 타고 구엘공원Park Guell에 1100경 도착했다. 제한구역에 들어가는 표는 1300표가 가장 빠르다. 아예 다른 곳을 둘러보고 오려고1830 표를 구입하고 카탈루냐음악당Palau de Musica Catalana으로 향했다. 오늘내일은 투어를 쉬고 목요일날 한단다. 카탈루냐음악당과는 연이 없는듯 하다.  

카탈루냐미술관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은 카탈루냐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다루기 때문에 좋다. 장르도 유화부터 커머셜 프린트, 아르누보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이런 구성을 스웨덴인지 헝가리인지 어디에선가 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원래 궁전으로 쓰였던 이유에서인지 건물 뒷편에 거대한 체육관이 자리잡고 있다. 강당 같기도 하고 농구장 같기도 하다. 1,2층을 아우르는 층고를 갖고 있다. 2층은 근현대미술 전시관이다. 인상주의, 상징주의, 부르조아 초상화들이 주를 이룬다. 초현실주의, 추상화까지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중세 종교화와 벽화, 르네상스 그림들이 걸려있다. 뒷편 티센보르네미챠관으로 입장해서 앞쪽 입구로 나왔다. 성당벽화를 그대로 옮겨와서 전시해놓은 것도 있다. 원래 계획은 카탈루냐 미술관을 보고 카이샤포럼Caixa Forum을 보는것이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져서 성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카이샤포럼은 커녕 빨리 엘아레나El Arena에 가서 뭐든 먹고싶은 마음뿐이었다. 엘아레나 우동야Udong Ya에서 치킨야끼우동을 시켰더니 쥐꼬리만한 양이 나왔다. 사람들이 야끼소바를 먹는 이유가 있었다. 

1700까지 엘아레나에서 있다가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우동을 너무 빨리 먹는 바람에 1600에 일어났다. 일일권이 있기 때문에 버스타고 돌아다니는게 제일 이득이라는 생각에 지하철을 타고 디아고날Diagonal로 갔다. 내려서 가장 먼저 보이는 카페 엘포르넷El Fornet에 들어가서 커피와 슈크림빵을 먹었다. 지하철을 왜 탄거지. 하여튼 나는 돌아다니면 계속 먹게되고 돈만 더든다. 


1700경 24버스를 타고 그라시아파사쥬Gracia Pasage를 내려 가다가 아무데서나 섰는데 우연히 또 까사바트요Casa Batllo 앞이다. 왠지 여기 오면 몸살이 날것 같아 무서워서 괜히 옷깃을 여민다. 걸으면서 구경 좀 하다가 1745경 본격적으로 구엘공원으로 출발하기 위해 반대편에서 24버스를 탔다. 


24버스가 너무 천천히 가는 바람에 걱정했다. 가는 도중 이 버스를 타고 윗부분까지 가서 걸어내려올까 했는데 그러려면 이미 1800에 도착했어야했다. 1815경 몬세라트셀히 정류장에 내려서 1820 116버스를 타면 되겠지 했는데 116버스가 바로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 결국 그 버스를 놓치고 10분뒤 다음 버스를 탔다. 다행히 구엘공원 정문까지 5분밖에 안걸려서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큰 대문은 입장이 안되고 오른쪽 쪽문으로만 입장이 된다. 들어가서 보는데 도마뱀만 빼면 무료구간과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신기한 것이 지난번 왔을때 감기몸살때문에 별로 많이 못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시내 웬만한데에 방문해보니 다 가본 기억이 난다. 구엘저택 등을 못봤었는데 거기는 어차피 볼 생각이 없었으므로 계획했던 것은 다 본 셈이 된다. 신기하다.
1930경 밖으로 나와 다시 116버스를 탔는데 어디 골목골목으로 자꾸 들어가는 것이었다. 하는수 없이 아무데서나 내려 대로로 나와 24버스를 탔다. 미리 알아보지 않은 버스를 타면 항상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이다. 

24버스 종점까지 가서 또 다른 버스로 갈아탔는데 결국에는 메트로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카탈루냐로 갔다. 람블라스 출구쪽으로 나가 람블라스를 좀 걷다가 까르푸에서 땅콩믹스를 사서 먹으면서 리세우에서 다시 카탈루냐로 왔다. 

땅콩을 먹으며 카탈루냐광장에 앉아서 애들이 노는것을 구경했다. 열서너살쯤 돼보이는 애들 무리가 원형광장 가쪽에 두편을 갈라 모여있고 각편에서 한명씩 나와 달려가서 광장 가운데 있는 머플러를 집어오는 경기였다. 원래 있던 경기인지 모르겠지만 어린애들이 원형광장을 이용해서 그런 게임을 한다는게 놀라웠다. 그냥 빨리 달려가서 집어오는것 뿐 아니라 두 선수가 대척해서 기싸움을 하고 머리를 써서 잡히지 않도록 하는 규칙도 있는것 같았다. 잡힐것 같으면 미리 머플러를 땅에 던저 미끼로 삼고 또 어떤때는 그 머플러를 발로 차 저쪽으로 보내는 전략도 있었다. 아무튼 어린애들 게임치고는 고도의 전략과 연기를 요구하는것 같았다. 그 와중에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의 리듬에 맞춰 같이 놀아주는 듯 보이기도 했다. 


2130경 숙소로 돌아와 컴퓨터를 하는데 옆에서 호주인지 여자애들이 계속 항공권 예매가 안된다고 시끄럽게 난리를 부렸다. 어리고 시끄러운 애들은 정말 짜증난다. 


카탈루냐 음악당Palau de la Musica Catalana

http://www.palaumusica.cat/ca/
https://en.wikipedia.org/wiki/Palau_de_la_M%C3%BAsica_Catalana

카탈루냐 미술관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http://www.museunacional.cat/en
https://en.wikipedia.org/wiki/Museu_Nacional_d%27Art_de_Catalunya

구엘 공원Park Guell 

http://www.parkguell.cat/en/
https://en.wikipedia.org/wiki/Park_G%C3%BCell

바르셀로나 카이샤 포럼Caixa Forum http://obrasocial.lacaixa.es/nuestroscentros/english/caixaforumbarcelona/caixaforumbarcelona_en.html

 

까사 바트요Casa Batllo

https://www.casabatllo.es/
https://en.wikipedia.org/wiki/Casa_Batll%C3%B3

 

카탈루냐 광장Placa de Catalunya 

https://en.wikipedia.org/wiki/Pla%C3%A7a_de_Catalunya,_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