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91

<프랑스> 150911 프랑스 파리

150911 맑음 프랑스 파리 0700 체크아웃하러 내려갔더니 직원이 엄청 친절하다. 꼬박꼬박 마담이라고 한다. 기분이 좋아졌다. 왜 속이 보이게 입발린 말하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데 의도없이 친절한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사귈지말지를 결정할 때도 작업말투 입에 발린 칭찬 다 필요없고 그냥 좋다고만 하면 조건봐서 사귀면 사귀는거고 아니면 아닌거다. 나를 기쁘게 하려고 칭찬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웃기는 것이 낫다. 크리미역에 도착서 193번지까지는 잘왔는데 번호키를 까먹었다. 이런 한심할데가. 이모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밥을 차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지하철을 타고 바르티유역에 내렸다. 오페라 바스티유를 등지고 마레지구쪽으로 이동했다. 식당가와 옷가게들이 널려있다. 여자들이 사고싶은..

유럽/FR NL BE 2016.03.12

<벨기에> 150910 벨기에 브뤼셀

150910 맑음 벨기에 브뤼셀 로비 컴퓨터로 불가리아에어 취소를 할수있는지 찾아봤는데 없다.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는데 다들 통화중이다. 시간을 보니 0857. 통화중인게 아니라 아직 출근전이겠지. 그냥 밖으로 나왔다. 대성당에 가기위해 중앙역에서 내려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되나 하다가 그냥 보이는데로 나왔다. 나와서 대로를 찾아 올라갔다가 다시 골목으로 내려오니 대성당이 나타났다. 원래 나왔던 출구에서 올라가지말고 바로 옆으로 꺾었으면 될것이었다. 에휴. 웅장하고 근엄하고 숙연했다. 파리노트르담과 비슷하지만 좀더 차분하다. 스테인드글라스도 잔잔한 색이다. 유럽의회에 갈 21버스를 타기위해 왕궁앞을 걸어서 이동했다. 근무나온 군인이 정원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제 군인도 아가로 보일 나이가 되니 귀..

유럽/FR NL BE 2016.03.12

<벨기에> 150909 벨기에 안트베르펜

150909 맑음 벨기에 안트베르펜 1200경 브뤼셀 미디역에서 4트램을 찾느라 또 이리저리 헤맸다. 승강장이 지하에 있는 거의 지하철역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지상으로 나가서 헤매고 있었던것이다. 지하입구 앞에 안내 전광판도 붙어있었는데 안읽은건지 못읽은건지. 숙소에 도착해서 38유로를 지불하고 짐을 맡기고 다시 기차역으로 나왔다. 안트베르펜행 열차표가 14.6유로 밖에 안한다. 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랑 거리는 비슷한것 같은데 가격는 반도 안될까. 퀵버거 전광판을 본것 같아서 거기서 점심을 때우려고 했는데 줄이 길다. 배도 많이 안고프고해서 그냥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메리칸과 에비앙 세트를 샀다. 안트베르펜에 내리자마자 화려한 역사에 끔뻑 놀란다. 항상 나쁘게 비교하는 것이지만 외국 흔한 도시 역사가 경복궁..

유럽/FR NL BE 2016.03.12

<네덜란드> 15090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150908 흐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0810 기상. 아침에 점점 기상하기가 힘들어진다. 열정이 식어서 그런지 눈을 떠도 꾸무럭대다가 10분씩 늦게 일어난다. 내일 아침 기차는 잘 타야할텐데. 0910경 중앙역 지하철에서 일일권을 샀다. 지하철을 타고 국립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일일권의 시작으로 지하철은 좋은 수단이지. 노선도를 보는데 국립박물관 가는 선은 없다. 아예 여기 시내에서 지하철은 다니지를 않는다. 아 이곳은 고도가 수면보다 낮은 암스테르담이지. 5번트램을 타고 국립박물관에 갔다. 학생할인 없이 17.5유로. G층과 3층만 가보니 돈이 아깝게 느껴졌다. 3층에 항공기가 있다는데 겨우 한대이다. 네덜란드는 없는걸 있는것처럼 포장해서 잘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층에 내려가서 그 생각이 한참 편협..

유럽/FR NL BE 2016.03.12

<네덜란드> 150907 네덜란드 로테르담

150907 흐림비 네덜란드 로테르담 0630 함부르크 기상. 0700 엘리베이터를 찾으려는데 이제는 엘리베이터조차 못찾는다. 도대체 어떻게 된 방향감각인지. 호스텔에서 승강장까지의 시간을 정확히 알면 승강장에 나와서 짐을 풀었다가 다시 멨다가 하는 수고도 덜수 있을텐데 그런 요령도 없다. 기차역으로 나와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8승강장에 0742에 왔어야할 기차가 안오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 기차도 10분 이상 연착되었다. 오스나브룩에 도착한 시각은 1000. 12번 승강장으로 내려가봤자 베를린행 기차뿐이다. 안내센터로 가서 얘기하니 도장 찍어주고 다음 열차는 1153이란다. 독일기차 정확하다는 얘기는 나한테는 해당 안되는 말이다. 연착으로 인한 연결편 놓침을 벌써 2번이나 경험했다. 1500 넘어서야 암..

유럽/FR NL BE 2016.03.12

<독일> 150906 독일 브레멘, 노덴함, 볼프스부르크

150906 비-흐림-맑음 독일 브레멘, 노덴함, 볼프스부르크 볼프스부르크 한 곳을 보면 되는데, 하루 종일 보기에는 시간이 많아 다른 근교도시들을 좀 둘러보겠다. 0830 느지막하게 기상해서 0900 기차역에 나갔다. 쇠네타게스카르테Schoene Tages Karte를 달라고 하니 니더작센티켓Niedersachsenticket은 반카드Bahn Card 적용이 안된단다. 볼프스부르크Volfsburg 직행 기차는 없다. 하노버냐 브레멘이냐 둘중 고르다가 브레멘행이 먼저 출발하길래 그걸 탔다. 큰 실수 였다. 브레멘 성당은 일요일날 1400-1700에야 개관한다. 하노버행을 탔으면 오전에 하노버-볼프스부르크 갔다가 오후에 브레멘으로 이동해서 성당을 보면 됐는데. 브레멘에 내려서는 구시가지까지 잘 찾아갔다. ..

유럽/DE AU CH 2016.03.12

<독일> 150905 독일 함부르크

150905 비-흐림 독일 함부르크 말뫼에서 3버스를 타서 22크로나를 내려고 했더니 돈은 안받고 카드만 받는단다. 카드가 없다고 하니 다음에 탈때 카드를 만들란다. 짐을 들고 기차역 가는 외국인이 다음이란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하고 냉큼 탔다. 도시를 뺑 돌아가는지 어제 못보았던 온갖것들을 다 보았다. 터닝토르소는 가까이에서 보니 좀 구성이 불편해보였다. 위로갈수록 마름모가 되는데 그러면 사무실 배치는 어떻게 할것인가. 나는 아직 너무 구식이라 직사각형 딱딱한 건물이 좋다. 갑자기 폭우가 시작되었다. 버스안에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건 좋았지만 공부를 안하면 비올때 비맞으며 일하고 눈올때 눈맞으며 일한다는 박명수명언의 응용이 생각나서 우울했다. 어제 잠자리에서 계속 잠은 안오고 온갖 생각이 다 들..

유럽/DE AU CH 2016.03.12

<스웨덴> 150904 스웨덴 말뫼

150904 비 맑음 스웨덴 말뫼 0600 예테보리에서 기상. 옷을 챙겨입고 식당으로 나오니 햇빛이 장관이다. 일출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일몰은 어땠을까. 생각할수록 어제 아파서 일찍 잔게 아깝고 분하다. 말뫼에서는 차라리 낮에 좀 자고 저녁때 나오자고 생각하고 기차를 탔다. 말뫼에 내렸더니 비가 온다. 예테보리는 그렇게 맑았는데. 생각할수록 아쉽다. 프레스비론에서 버스 일일권을 물어보는데 교통사무소로 가란다. 가봤더니 일일권은 없단다. 1시간에 22크로나라고 하니 그냥 그거 사서 5버스를 타기 위해 역 반대편으로 나가려는데 정류장이 없다. 다시 원래 길로 돌아오니 거기에 정류장이 있다. 왜 구글맵은 이런거 하나도 제대로 안가르쳐주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어제처럼 감으로 나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숙소..

유럽/DM SE FI NO 2016.03.12

<스웨덴> 150903 스웨덴 예테보리 - 국립박물관, 미술관

150903 맑음 스웨덴 예테보리 스톡홀름 0600 기상. 0618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 앞에서 31버스가 20분에 타려 하는데 핸드폰이 안보인다. 잠바 주머니고 가방이고 아무데도 없다. 70버스가 왔지만 대충 물어보는 척 하다가 그냥 보냈다. 버스를 타야하나 남아서 찾아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핸드폰 없이 가면 소용이 없다. 남아서 찾아봤는데 가방 속에 있으면 기차값 날리는 거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를 때 다행히 그 순간 딱 에코백 속에서 발견되었다. 죽다 살았다. 난 왜 맨날 이 모양이지. 중앙역 도착해서 공병반납하고 41크로나짜리 먹을걸 찾아봤다. 샌드위치 하나쯤은 사겠지 했는데 웬걸. 요거트 하나 샀다. 기차에 타서 처칠팩터를 좀 읽으려고 하는데 계속 잠이 왔다. 계속 자면서 가는 중간중..

유럽/DM SE FI NO 2016.03.12

<노르웨이> 150902 노르웨이 오슬로 - 아스트룹피언리 현대미술관

150902 비 흐림 노르웨이 오슬로 꿈에서 자꾸 물을 마시는데도 목이 따가워서 알고봤더니 진짜로 건조해서 목이 따가운 거였다. 꿈하고 현실도 구분을 못한다. 1000경 숙소를 나와 중앙역에서 일일권을 샀다. 54버스를 타고 아케르브뤼게 아스트룹피언리 미술관에 갔다. 시각은 1130. 1200에 열기 때문에 비바람 부는데서 30분을 기다려야했다. 어느 건물 터널 같은데서 기다렸다. 왜 시간을 안 알아보고 나와서 이 고생일까. 1200에 입장해서 본관 임시전을 먼저 보고 별관 상설전으로 넘어갔다. 데미안허스트Damien Hirst의 소 해부와 나비 박제가 요기 있다. 좀 무서운 인간같다. 과연 동물들로만 작품을 만들었을까. 별관을 관람하고 있는데 하늘이 엄청 맑다. 왜 아까 내가 다닐때는 그렇게 비가 오더..

유럽/DM SE FI NO 2016.03.12